타이어 마모·크랙 위험…여름 교통사고 주범

입력 2019.08.17 (22:23) 수정 2019.08.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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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통 운전자들이
타이어에 대해 신경 쓰는 시기는
도로 결빙이 잦은 겨울철입니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방심해선 안되는데요.
특히, 장거리 운전이 많은 피서철엔
불량 타이어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더니
도로 옆을 치고 나가 뒤집어집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 차의 타이어는
타이어 홈이 안보일 정도로
닳아 있었습니다.

--화면 전환--

또다른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이 차량 역시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돼 있었습니다.

비가 내린 이달 7일,
강원도 내 고속도로에선
교통사고 5건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하나같이 불량 타이어가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박성은 기자/
"경찰은 빗길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지점으로 터널 출구부를 꼽습니다. 터널 안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젖은 노면을 만나 차가 쉽게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마모가 심한 차량을 찾아봤습니다.

문제가 있는 차들이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녹취]
"[노란색/경찰관]당장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위치 교환도 하나의 방법이고요.
[흰색/운전자] 얼마 전에 정비받을 때 교체하려 했어요."

오래된 타이어도 위험합니다.

타이어가 닳진 않았더라도
생산된 지 5년 정도 지나면,
타이어의 기름기가 빠져나가
고무가 갈라지는
이른바 '크랙' 현상이 생깁니다.

일단 크랙이 생긴 타이어는
작은 충격이나 압력에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폭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녹취]
"[노란색/경찰관] 옆이 많이 노후돼서 잘못하면 온도가 높을 경우 터져버려요.
[흰색/운전자] 예 알겠습니다."

경찰은
마모되거나 금이 간 타이어에 대해선
교체를 유도하는 한편,
과속 단속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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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 마모·크랙 위험…여름 교통사고 주범
    • 입력 2019-08-17 22:23:53
    • 수정2019-08-17 22:29:22
    뉴스9(춘천)
[앵커멘트] 보통 운전자들이 타이어에 대해 신경 쓰는 시기는 도로 결빙이 잦은 겨울철입니다. 하지만, 여름이라고 방심해선 안되는데요. 특히, 장거리 운전이 많은 피서철엔 불량 타이어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더니 도로 옆을 치고 나가 뒤집어집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 차의 타이어는 타이어 홈이 안보일 정도로 닳아 있었습니다. --화면 전환-- 또다른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이 차량 역시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돼 있었습니다. 비가 내린 이달 7일, 강원도 내 고속도로에선 교통사고 5건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하나같이 불량 타이어가 사고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박성은 기자/ "경찰은 빗길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지점으로 터널 출구부를 꼽습니다. 터널 안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다 젖은 노면을 만나 차가 쉽게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마모가 심한 차량을 찾아봤습니다. 문제가 있는 차들이 어렵지 않게 발견됩니다. [녹취] "[노란색/경찰관]당장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위치 교환도 하나의 방법이고요. [흰색/운전자] 얼마 전에 정비받을 때 교체하려 했어요." 오래된 타이어도 위험합니다. 타이어가 닳진 않았더라도 생산된 지 5년 정도 지나면, 타이어의 기름기가 빠져나가 고무가 갈라지는 이른바 '크랙' 현상이 생깁니다. 일단 크랙이 생긴 타이어는 작은 충격이나 압력에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폭염에 특히 취약합니다. [녹취] "[노란색/경찰관] 옆이 많이 노후돼서 잘못하면 온도가 높을 경우 터져버려요. [흰색/운전자] 예 알겠습니다." 경찰은 마모되거나 금이 간 타이어에 대해선 교체를 유도하는 한편, 과속 단속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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