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줄인 임성재, BMW 챔피언십 공동 24위…신인상 굳히기

입력 2019.08.18 (08:51) 수정 2019.08.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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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수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2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이날 선전으로 임성재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밝혔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 30명만 나가는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2라운드까지 순위인 공동 48위 정도라면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없지만 이날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임성재는 다시 실시간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임성재는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올리거나 28위 이내에만 들어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반면 신인상 경쟁자로 지목되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라운드까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7위, 애덤 롱(미국)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러 있다.

또 캐머런 챔프(미국) 역시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8위다. 특히 이들 세 명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임성재가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경우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에서도 임성재가 26위로 가장 높고 모리카와 57위, 챔프 58위, 롱은 65위로 차이가 났다.

다만 신인상 선정은 페덱스컵 순위가 아닌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하기 때문에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경력이 없는 임성재가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은 데다 임성재가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면 투표인단들의 표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인으로 통산 9번째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도 후반 9홀에서 더 좋은 점수를 냈는데 오늘도 후반 9홀에 더 집중했다"며 "내일 가능하면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경기하겠지만 만일 전반 9개 홀 성적이 좋다면 리더보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날 무려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21언더파 195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의 15언더파 201타와는 무려 6타 차이로 토머스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토머스가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된다. 올해부터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1위 선수가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토머스로서는 페덱스컵 우승 상금 1천5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되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4위, 욘 람(스페인)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5위다.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타를 잃고 11언더파 205타, 공동 9위로 밀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4)가 임성재와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1위, 안병훈(28)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6위에 각각 자리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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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8 08:51:56
    • 수정2019-08-18 13: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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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 수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천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24위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이날 선전으로 임성재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밝혔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26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 30명만 나가는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2라운드까지 순위인 공동 48위 정도라면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없지만 이날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임성재는 다시 실시간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임성재는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올리거나 28위 이내에만 들어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반면 신인상 경쟁자로 지목되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3라운드까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47위, 애덤 롱(미국)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러 있다.

또 캐머런 챔프(미국) 역시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8위다. 특히 이들 세 명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임성재가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경우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에서도 임성재가 26위로 가장 높고 모리카와 57위, 챔프 58위, 롱은 65위로 차이가 났다.

다만 신인상 선정은 페덱스컵 순위가 아닌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하기 때문에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 경력이 없는 임성재가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페덱스컵 제도가 도입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은 데다 임성재가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간다면 투표인단들의 표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인으로 통산 9번째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도 후반 9홀에서 더 좋은 점수를 냈는데 오늘도 후반 9홀에 더 집중했다"며 "내일 가능하면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경기하겠지만 만일 전반 9개 홀 성적이 좋다면 리더보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날 무려 11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21언더파 195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의 15언더파 201타와는 무려 6타 차이로 토머스의 우승 가능성이 커졌다.

토머스가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된다. 올해부터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1위 선수가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토머스로서는 페덱스컵 우승 상금 1천5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되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가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4위, 욘 람(스페인)은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5위다.

2라운드 단독 1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타를 잃고 11언더파 205타, 공동 9위로 밀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4)가 임성재와 함께 8언더파 208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1위, 안병훈(28)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6위에 각각 자리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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