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로 日극복”…기술자립 강소기업을 가다

입력 2019.08.18 (21:18) 수정 2019.08.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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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19일)부터 '일본 수출규제 애로 현장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수출 규제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절실한건 소재, 부품의 국산화일텐데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이젠 일본에 수출까지 하는 강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바쁘게 돌아가는 작업장, 쉴새없이 조립을 하고 자동화 설비가 완제품을 실어나릅니다.

여기서 만드는 진공펌프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에 꼭 필요합니다.

진공상태가 얼마나 완벽한가가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부품 국산화율이 95% 일본 수출 규제에도 별 영향이 없습니다.

꾸준히 한우물만 판 결과, 일본과 유럽의 독점 구조를 깨고 16년 전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오흥식/진공펌프 업체 엘오티베큠 대표 : "국산화라는 큰 뜻을 품고 2002년도에 창업을 하면서 현재 반도체 (진공펌프 분야)에서는 한 20% 정도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제철소 설비 동력을 높여 철판을 누르는 힘을 키워주는 감속기입니다.

중소기업이 100% 자체제작한 겁니다.

국산화 비결은 핵심부품 '기어' 기술 개발이었습니다.

기계 설비에 들어가는 기어를 생산하는 모습입니다.

공작기계를 통해서 깎아서 만드는 제품입니다.

다 만들면 완제품이 나오는데 과거에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 썼다면, 지금은 우리 기술력이 앞서면서 일본으로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을 공급받는 대기업이 함께해 안정적 연구개발이 가능했고 대기업도 80% 이상 비용을 아꼈습니다.

[정대성/기계설비 업체 대성기어 사장 :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했던 것을 국산화를 통해서 설계부터 가공까지 완전히 한국에서 저희가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술자립을 넘어 일본산을 제친 강소기업들.

어려움 속에서도 한 발 앞선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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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기술로 日극복”…기술자립 강소기업을 가다
    • 입력 2019-08-18 21:20:30
    • 수정2019-08-18 2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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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19일)부터 '일본 수출규제 애로 현장지원단'을 가동하는 등 수출 규제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절실한건 소재, 부품의 국산화일텐데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이젠 일본에 수출까지 하는 강소기업들이 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바쁘게 돌아가는 작업장, 쉴새없이 조립을 하고 자동화 설비가 완제품을 실어나릅니다.

여기서 만드는 진공펌프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생산에 꼭 필요합니다.

진공상태가 얼마나 완벽한가가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부품 국산화율이 95% 일본 수출 규제에도 별 영향이 없습니다.

꾸준히 한우물만 판 결과, 일본과 유럽의 독점 구조를 깨고 16년 전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오흥식/진공펌프 업체 엘오티베큠 대표 : "국산화라는 큰 뜻을 품고 2002년도에 창업을 하면서 현재 반도체 (진공펌프 분야)에서는 한 20% 정도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제철소 설비 동력을 높여 철판을 누르는 힘을 키워주는 감속기입니다.

중소기업이 100% 자체제작한 겁니다.

국산화 비결은 핵심부품 '기어' 기술 개발이었습니다.

기계 설비에 들어가는 기어를 생산하는 모습입니다.

공작기계를 통해서 깎아서 만드는 제품입니다.

다 만들면 완제품이 나오는데 과거에는 주로 일본에서 수입해 썼다면, 지금은 우리 기술력이 앞서면서 일본으로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을 공급받는 대기업이 함께해 안정적 연구개발이 가능했고 대기업도 80% 이상 비용을 아꼈습니다.

[정대성/기계설비 업체 대성기어 사장 :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했던 것을 국산화를 통해서 설계부터 가공까지 완전히 한국에서 저희가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술자립을 넘어 일본산을 제친 강소기업들.

어려움 속에서도 한 발 앞선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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