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제에 日 지역 경제계 위축…중소업체들도 ‘긴장’
입력 2019.08.19 (06:44)
수정 2019.08.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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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의 지역 경제계도 잔뜩 위축된 모습입니다.
직접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의 중소업체들까지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동해와 맞닿은 일본 서쪽의 항구, 니가타항입니다.
전체 수출물동량의 35%를 우리나라로 보낼 정도로 한국이 중요한 교역 상대국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 경제계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으로 수출할 불화수소 등 위험물을 저장하기 위해서 올해 초에 새로 지은 창고입니다.
현지에서는 이런 물류사업들이 최근 수출규제의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창고에서는 (아직) 별 영향이 없습니다. 공작기계 회사 등이 수출을 못 하게 되면 2차적, 3차적인 영향은 있겠죠."]
한국 대기업과 거래를 막 늘려나가던 지역의 부품 중소기업들도 계약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큰 기업끼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무역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교역량 감소와 같은 당장의 여파보다 투자 위축 등의 장기적 영향을 더 우려합니다.
양국 관계가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들이 직접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고, 상생의 경제 구조 회복이 그만큼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따라서 무역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서 결국 양국 간의 경제 관계가 약해진다고 생각됩니다."]
두 나라 관계의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일본 곳곳의 지역 경제, 중소업체들에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의 지역 경제계도 잔뜩 위축된 모습입니다.
직접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의 중소업체들까지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동해와 맞닿은 일본 서쪽의 항구, 니가타항입니다.
전체 수출물동량의 35%를 우리나라로 보낼 정도로 한국이 중요한 교역 상대국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 경제계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으로 수출할 불화수소 등 위험물을 저장하기 위해서 올해 초에 새로 지은 창고입니다.
현지에서는 이런 물류사업들이 최근 수출규제의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창고에서는 (아직) 별 영향이 없습니다. 공작기계 회사 등이 수출을 못 하게 되면 2차적, 3차적인 영향은 있겠죠."]
한국 대기업과 거래를 막 늘려나가던 지역의 부품 중소기업들도 계약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큰 기업끼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무역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교역량 감소와 같은 당장의 여파보다 투자 위축 등의 장기적 영향을 더 우려합니다.
양국 관계가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들이 직접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고, 상생의 경제 구조 회복이 그만큼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따라서 무역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서 결국 양국 간의 경제 관계가 약해진다고 생각됩니다."]
두 나라 관계의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일본 곳곳의 지역 경제, 중소업체들에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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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9 06:45:19
- 수정2019-08-19 06:52:22
[앵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의 지역 경제계도 잔뜩 위축된 모습입니다.
직접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의 중소업체들까지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동해와 맞닿은 일본 서쪽의 항구, 니가타항입니다.
전체 수출물동량의 35%를 우리나라로 보낼 정도로 한국이 중요한 교역 상대국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 경제계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으로 수출할 불화수소 등 위험물을 저장하기 위해서 올해 초에 새로 지은 창고입니다.
현지에서는 이런 물류사업들이 최근 수출규제의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창고에서는 (아직) 별 영향이 없습니다. 공작기계 회사 등이 수출을 못 하게 되면 2차적, 3차적인 영향은 있겠죠."]
한국 대기업과 거래를 막 늘려나가던 지역의 부품 중소기업들도 계약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큰 기업끼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무역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교역량 감소와 같은 당장의 여파보다 투자 위축 등의 장기적 영향을 더 우려합니다.
양국 관계가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들이 직접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고, 상생의 경제 구조 회복이 그만큼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따라서 무역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서 결국 양국 간의 경제 관계가 약해진다고 생각됩니다."]
두 나라 관계의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일본 곳곳의 지역 경제, 중소업체들에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의 지역 경제계도 잔뜩 위축된 모습입니다.
직접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의 중소업체들까지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동해와 맞닿은 일본 서쪽의 항구, 니가타항입니다.
전체 수출물동량의 35%를 우리나라로 보낼 정도로 한국이 중요한 교역 상대국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 경제계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여파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주로 한국으로 수출할 불화수소 등 위험물을 저장하기 위해서 올해 초에 새로 지은 창고입니다.
현지에서는 이런 물류사업들이 최근 수출규제의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류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창고에서는 (아직) 별 영향이 없습니다. 공작기계 회사 등이 수출을 못 하게 되면 2차적, 3차적인 영향은 있겠죠."]
한국 대기업과 거래를 막 늘려나가던 지역의 부품 중소기업들도 계약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큰 기업끼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무역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교역량 감소와 같은 당장의 여파보다 투자 위축 등의 장기적 영향을 더 우려합니다.
양국 관계가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들이 직접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고, 상생의 경제 구조 회복이 그만큼 힘들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습니다.
[나카지마 토모요시/환일본해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투자가 줄어들게 되면 따라서 무역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서 결국 양국 간의 경제 관계가 약해진다고 생각됩니다."]
두 나라 관계의 불확실성이 길어질수록 일본 곳곳의 지역 경제, 중소업체들에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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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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