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훼손 시신’ 피의자 구속…반성 없이 ‘막말’

입력 2019.08.19 (09:41) 수정 2019.08.19 (0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붙잡힌 3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의자는 영장심사에서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에 대한 반성 없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사건'의 피의자 39살 A 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A 씨는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 "(피해자가) 먼저 저한테 계속 시비를 걸고, 먼저 주먹으로 배를 치고, 얼굴을 때리려고 그랬어요."]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큰 소리로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 "다음 생에 너 또 그러면 나한테 또 죽어."]

앞서 모텔종업원인 A 씨는 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을 자신이 살해했다며 그제 자수했습니다.

지난 8일, 피해자가 숙박비 문제로 반말을 하며 기분을 나쁘게 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나흘 동안 시신를 모텔 방안에 내버려 둔 뒤,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숙박업소에서는 범행 도구인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강에서 수습된 사체들 간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또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등에 대해 A씨를 계속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법원은 A씨가 범행 후 사체를 손괴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어젯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강 훼손 시신’ 피의자 구속…반성 없이 ‘막말’
    • 입력 2019-08-19 09:42:30
    • 수정2019-08-19 09:46:32
    930뉴스
[앵커]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붙잡힌 30대 남성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피의자는 영장심사에서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에 대한 반성 없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사건'의 피의자 39살 A 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A 씨는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 "(피해자가) 먼저 저한테 계속 시비를 걸고, 먼저 주먹으로 배를 치고, 얼굴을 때리려고 그랬어요."]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큰 소리로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 "다음 생에 너 또 그러면 나한테 또 죽어."]

앞서 모텔종업원인 A 씨는 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을 자신이 살해했다며 그제 자수했습니다.

지난 8일, 피해자가 숙박비 문제로 반말을 하며 기분을 나쁘게 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나흘 동안 시신를 모텔 방안에 내버려 둔 뒤,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숙박업소에서는 범행 도구인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강에서 수습된 사체들 간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또 다른 범행 동기가 있는지 등에 대해 A씨를 계속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법원은 A씨가 범행 후 사체를 손괴하는 등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어젯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