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조국, 대한민국 돈벌이에 악용” “국론 통합 역행 코드인사”

입력 2019.08.19 (11:01) 수정 2019.08.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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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부동산 위장 거래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등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한민국을 돈벌이에 악용했다", "국론 통합에 역행하는 코드인사"라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적법했지만 국민 정서와 괴리가 있었다'는 조 후보자 해명을 두고, "걸핏하면 국민 정서 거론하며 여론을 선동하다 이제와서 적법 운운하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위장 재테크, 사학 재테크, 민정수석 재테크로 대한민국을 돈벌이에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을 알고도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농락이자 조롱이고, 몰랐다면 대한민국 인사검증 시스템이 조국 후보자 개인 하나에 무너진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와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해서는 안될 사람, 나라를 망칠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수석으로써 뿐 아니라 SNS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편가르기를 아주 심하게 했고 분열 행위를 앞장서서 해왔다"며 "지금과 같이 국란이라고 얘기해도 좋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론 통합에 가장 크게 역행하는 코드 인사를 대통령이 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지명자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 언론, 국민들 사이에서 나와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달라"며 "조그마한 정치적인 이해관계, 당파적 이해관계, 사적인 이해관계를 벗어던지고 국민과 대한민국의 역사, 한반도의 미래를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트 투자 의혹과 관련해 "'직접투자가 아니니까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 간접투자를 빙자한 직접투자 형태가 가능하다고 보여진다"며 "조국 후보자나 부인이 펀드를 직접 운용하기 위해서 사모펀드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사학 웅동학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사와 조 후보자 동생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사에게 모든 공사를 맡기게 된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돈을 주기 위해서 그냥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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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부동산 위장 거래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등을 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한민국을 돈벌이에 악용했다", "국론 통합에 역행하는 코드인사"라며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19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적법했지만 국민 정서와 괴리가 있었다'는 조 후보자 해명을 두고, "걸핏하면 국민 정서 거론하며 여론을 선동하다 이제와서 적법 운운하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위장 재테크, 사학 재테크, 민정수석 재테크로 대한민국을 돈벌이에 악용하는 편법의 달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을 알고도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대국민 농락이자 조롱이고, 몰랐다면 대한민국 인사검증 시스템이 조국 후보자 개인 하나에 무너진 것"이라며, 조 후보자의 즉각 사퇴와 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해서는 안될 사람, 나라를 망칠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오늘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수석으로써 뿐 아니라 SNS를 통해서 사회적으로 편가르기를 아주 심하게 했고 분열 행위를 앞장서서 해왔다"며 "지금과 같이 국란이라고 얘기해도 좋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론 통합에 가장 크게 역행하는 코드 인사를 대통령이 했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지명자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 언론, 국민들 사이에서 나와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해달라"며 "조그마한 정치적인 이해관계, 당파적 이해관계, 사적인 이해관계를 벗어던지고 국민과 대한민국의 역사, 한반도의 미래를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트 투자 의혹과 관련해 "'직접투자가 아니니까 괜찮다'고 말씀하시지만, 간접투자를 빙자한 직접투자 형태가 가능하다고 보여진다"며 "조국 후보자나 부인이 펀드를 직접 운용하기 위해서 사모펀드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 후보자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었던 사학 웅동학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학교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사와 조 후보자 동생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사에게 모든 공사를 맡기게 된다"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돈을 주기 위해서 그냥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방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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