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철회” vs “신상털기”…여야, ‘조국 공방’ 가열

입력 2019.08.19 (12:09) 수정 2019.08.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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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 등을 집중 부각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무책임한 신상털기에 인신공격이라며 조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송곳 검증하겠다며, 별도의 전담팀까지 구성한 자유한국당.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의혹과 70억원대 사모펀드 약정 논란 등을 거듭 제기하며, 문 대통령이 알고 지명했다면 대국민 농락이고, 모르고 지명했다면 '조국 농단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사기단 의혹 정점에 법무장관 후보자가 서 있다며,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조 후보자 지명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민주당은 정치 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며, 무책임한 인신공격에 신상털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증 대상은 조 후보자인데, 선친과 동생 부부의 가정사까지 들춰 낭설을 의혹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하려 했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실질적 논의가 어렵다며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후보자마다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다음달 초까지 청문회를 나눠서 열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조국 후보자는 가족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실체적 진실과 많이 다르다며, 청문회에 출석해 하나하나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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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 철회” vs “신상털기”…여야, ‘조국 공방’ 가열
    • 입력 2019-08-19 12:12:36
    • 수정2019-08-19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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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 등을 집중 부각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무책임한 신상털기에 인신공격이라며 조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송곳 검증하겠다며, 별도의 전담팀까지 구성한 자유한국당.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의혹과 70억원대 사모펀드 약정 논란 등을 거듭 제기하며, 문 대통령이 알고 지명했다면 대국민 농락이고, 모르고 지명했다면 '조국 농단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사기단 의혹 정점에 법무장관 후보자가 서 있다며,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조 후보자 지명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이 없도록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민주당은 정치 공세가 점입가경이라며, 무책임한 인신공격에 신상털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증 대상은 조 후보자인데, 선친과 동생 부부의 가정사까지 들춰 낭설을 의혹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하려 했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실질적 논의가 어렵다며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치자는 입장인 반면, 한국당은 후보자마다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다음달 초까지 청문회를 나눠서 열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조국 후보자는 가족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실체적 진실과 많이 다르다며, 청문회에 출석해 하나하나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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