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고수온 비상… 양식어류 폐사 늘어

입력 2019.08.19 (16:51) 수정 2019.08.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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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안 수온이 오르면서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어종들이
죽고 있는데요,
포항시와 어민들은
양식장 수온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도다리와 광어 등
양식어류 20만 마리를 키우는
한 양식장입니다.

지난 13일부터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자
수온 관리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시간마다 온도 조절 장치를 가동하고,
얼음물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양식장 대표(음성변조)[녹취]
"얼음차 2대 놓고 대기하고 있고요.
수온이 27도 이상 올라가면 냉각기도
가동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올해 고수온 탓에 폐사한 물고기는
포항에서만 2만7천여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피해 금액만 1억 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포항지역에서
많이 양식하는 강도다리는
높은 수온에 취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어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으로 바닷물이 데워진 데다,
태풍까지 올라와
고온의 표층수와 저층수가 섞이면서
수온이 급격히 올랐습니다.

그나마 연안 수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다음달 중순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포항시는 얼음과 순환 펌프를 지원하고
실시간 수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정종영/포항시 수산진흥과장[녹취]
"필요한 산소 공급기라든지 액화산소라든지 얼음 등을 예산을 지금 다 배정을 해 놨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놨습니다."

지난해도 경북 동해안은
양식어류 80만 마리가 고수온에 폐사해
어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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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안 고수온 비상… 양식어류 폐사 늘어
    • 입력 2019-08-19 16:51:24
    • 수정2019-08-19 23:40:52
    뉴스9(포항)
[앵커멘트] 연안 수온이 오르면서 경북 동해안 양식장에서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도 변화에 민감한 어종들이 죽고 있는데요, 포항시와 어민들은 양식장 수온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도다리와 광어 등 양식어류 20만 마리를 키우는 한 양식장입니다. 지난 13일부터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자 수온 관리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물고기 폐사를 막기 위해 시간마다 온도 조절 장치를 가동하고, 얼음물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양식장 대표(음성변조)[녹취] "얼음차 2대 놓고 대기하고 있고요. 수온이 27도 이상 올라가면 냉각기도 가동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올해 고수온 탓에 폐사한 물고기는 포항에서만 2만7천여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피해 금액만 1억 원에 육박합니다. 특히 포항지역에서 많이 양식하는 강도다리는 높은 수온에 취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어민들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으로 바닷물이 데워진 데다, 태풍까지 올라와 고온의 표층수와 저층수가 섞이면서 수온이 급격히 올랐습니다. 그나마 연안 수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다음달 중순까지 안심할 수 없습니다. 포항시는 얼음과 순환 펌프를 지원하고 실시간 수온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급 조치에 나섰습니다. 정종영/포항시 수산진흥과장[녹취] "필요한 산소 공급기라든지 액화산소라든지 얼음 등을 예산을 지금 다 배정을 해 놨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놨습니다." 지난해도 경북 동해안은 양식어류 80만 마리가 고수온에 폐사해 어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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