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공사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공식 답변 요청

입력 2019.08.19 (17:00) 수정 2019.08.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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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밝힌 바 있는데요.

외교부가 오늘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해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당국자를 불러 우려를 표명하고 처리 계획을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오늘 니시나가 토모후미 경제공사에게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문서에서 원전 오염수 처리 결과가 한일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과 향후 구체적 처리 계획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측은 오염수 처리 방안과 시기를 검토중이며 오염수 신규 발생을 줄이고 저장 용량을 증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일본 측은 해양 방류를 포함해 여러 오염수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인데, 장기 보관을 하더라도 용량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 당국자는 저장 시설 증설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계획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양국은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했었지만 큰 진전을 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00여 만톤을 해양 방출할 계획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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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공사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공식 답변 요청
    • 입력 2019-08-19 17:02:47
    • 수정2019-08-19 17: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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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밝힌 바 있는데요.

외교부가 오늘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 계획에 대해 외교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당국자를 불러 우려를 표명하고 처리 계획을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오늘 니시나가 토모후미 경제공사에게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정부는 문서에서 원전 오염수 처리 결과가 한일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과 향후 구체적 처리 계획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측은 오염수 처리 방안과 시기를 검토중이며 오염수 신규 발생을 줄이고 저장 용량을 증설할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일본 측은 해양 방류를 포함해 여러 오염수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인데, 장기 보관을 하더라도 용량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부 당국자는 저장 시설 증설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계획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양국은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논의했었지만 큰 진전을 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00여 만톤을 해양 방출할 계획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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