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21일 베이징서 회담…중-미도 중재 나설 듯

입력 2019.08.19 (17:03) 수정 2019.10.1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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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의 외교 수장이 3주 만에 다시 마주 앉습니다.

내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담이 열리게 됐는데요.

지소미아 연장 시한이 24일인 만큼 양국이 타협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일본을 거쳐 내일부터 방한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만납니다.

45분여 만에 차갑게 끝난, 지난 1일 방콕 회담 이후 3주만입니다.

이번 양자회담은, 내일부터 3일 동안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성사됐습니다.

3국 회담의 의제가, 중국이 추진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등 무역에 방점이 찍혀있는 만큼 한일 무역 갈등에도 타협의 실마리가 잡힐지 관심입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와 홍콩매체 등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역내 협정 타결을 위해 한일 사이 중재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시한이 24일로 닥쳐와 한일 양국 역시 극한 대치를 피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늘부터 일본에 들른 뒤 내일부터 2박 3일간 방한합니다.

대북정책 등에서의 한미일 공조를 위해, 지소미아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인 만큼, 비건 대표 역시 한일 간 중재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또 내일이면 북한이 격렬히 비난해온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게 돼, 비건 대표가 한국에서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이번 방한 기간 북측 협상 상대에 전할 말이 있나요?) 그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습니다."]

판문점 북미 정상 간 합의에도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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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외교장관 21일 베이징서 회담…중-미도 중재 나설 듯
    • 입력 2019-08-19 17:07:39
    • 수정2019-10-14 0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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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일본의 외교 수장이 3주 만에 다시 마주 앉습니다.

내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담이 열리게 됐는데요.

지소미아 연장 시한이 24일인 만큼 양국이 타협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도 일본을 거쳐 내일부터 방한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만납니다.

45분여 만에 차갑게 끝난, 지난 1일 방콕 회담 이후 3주만입니다.

이번 양자회담은, 내일부터 3일 동안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성사됐습니다.

3국 회담의 의제가, 중국이 추진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등 무역에 방점이 찍혀있는 만큼 한일 무역 갈등에도 타협의 실마리가 잡힐지 관심입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와 홍콩매체 등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역내 협정 타결을 위해 한일 사이 중재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시한이 24일로 닥쳐와 한일 양국 역시 극한 대치를 피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늘부터 일본에 들른 뒤 내일부터 2박 3일간 방한합니다.

대북정책 등에서의 한미일 공조를 위해, 지소미아를 지속시켜야 한다는 게 미국의 입장인 만큼, 비건 대표 역시 한일 간 중재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또 내일이면 북한이 격렬히 비난해온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게 돼, 비건 대표가 한국에서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이번 방한 기간 북측 협상 상대에 전할 말이 있나요?) 그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습니다."]

판문점 북미 정상 간 합의에도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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