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인숙서 화재…투숙객 등 3명 숨져

입력 2019.08.19 (17:13) 수정 2019.08.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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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건물 모두를 태워습니다.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에서 80대 노인 등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심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잦아들지 않습니다.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막 불이야 불이야 하는 거야, 우리는 대충 막 챙겨서 부랴부랴 나왔지. '펑펑', 불이 이미 붙었어. '펑펑'하는 거야…."]

현장에선 여인숙 관리인 82살 A 씨와 투숙객 2명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령자였던 투숙객들은 폐지와 고철 등을 주우며, 6제곱미터 남짓한 쪽방에서 이른바 '달방살이'를 해왔습니다.

50년 가까이 된 낡은 건물로, 객실 11개가 따닥따닥 붙어 있었습니다.

구조물과 객실이 촘촘하게 붙어있다 보니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습니다.

소방대원 8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여 대가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는데 두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안준식/전주 완산소방서장 : "저희들이 현장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외부로 화염이 분출된 상태였고, 화재진압 초기에 건물이 붕괴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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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여인숙서 화재…투숙객 등 3명 숨져
    • 입력 2019-08-19 17:15:38
    • 수정2019-08-19 17:31:08
    뉴스 5
[앵커]

오늘 새벽,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나 건물 모두를 태워습니다.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에서 80대 노인 등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심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잦아들지 않습니다.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막 불이야 불이야 하는 거야, 우리는 대충 막 챙겨서 부랴부랴 나왔지. '펑펑', 불이 이미 붙었어. '펑펑'하는 거야…."]

현장에선 여인숙 관리인 82살 A 씨와 투숙객 2명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령자였던 투숙객들은 폐지와 고철 등을 주우며, 6제곱미터 남짓한 쪽방에서 이른바 '달방살이'를 해왔습니다.

50년 가까이 된 낡은 건물로, 객실 11개가 따닥따닥 붙어 있었습니다.

구조물과 객실이 촘촘하게 붙어있다 보니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졌습니다.

소방대원 80여 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여 대가 투입됐지만, 불길을 잡는데 두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안준식/전주 완산소방서장 : "저희들이 현장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외부로 화염이 분출된 상태였고, 화재진압 초기에 건물이 붕괴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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