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 관세 안 내는 삼성과 경쟁 힘든 일”

입력 2019.08.19 (19:20) 수정 2019.08.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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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과 삼성 간 경쟁이 공평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삼성과 달리 중국에서 대부분 제품을 만드는 애플이 관세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건데, 어떤 후속 조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과 저녁을 함께 하며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팀 쿡(애플CEO)과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를 아주 존경합니다. 팀은 저에게 관세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애플이 관세를 내지 않는 회사와 경쟁하면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회사는 삼성이고,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관세를 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팀 쿡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했다면서 생각해 보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삼성은 다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고, 주로 한국이기 때문에 관세를 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팀 쿡(애플CEO)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휴대전화를 포함해 대부분 제품과 장비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결정된 대중 관세 부과 연기를 정당화하면서, 특정 중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하려 한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다음 달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휴대 전화 등 특정 품목에 대해 12월 15일까지 부과를 연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을 포함해 미국 회사들과 경쟁하는 외국 회사들의 대미 수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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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애플, 관세 안 내는 삼성과 경쟁 힘든 일”
    • 입력 2019-08-19 19:23:04
    • 수정2019-08-19 19: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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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과 삼성 간 경쟁이 공평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삼성과 달리 중국에서 대부분 제품을 만드는 애플이 관세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건데, 어떤 후속 조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과 저녁을 함께 하며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팀 쿡(애플CEO)과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를 아주 존경합니다. 팀은 저에게 관세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애플이 관세를 내지 않는 회사와 경쟁하면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회사는 삼성이고,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관세를 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팀 쿡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했다면서 생각해 보겠다고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삼성은 다른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고, 주로 한국이기 때문에 관세를 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엔 팀 쿡(애플CEO)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휴대전화를 포함해 대부분 제품과 장비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결정된 대중 관세 부과 연기를 정당화하면서, 특정 중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하려 한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다음 달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휴대 전화 등 특정 품목에 대해 12월 15일까지 부과를 연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을 포함해 미국 회사들과 경쟁하는 외국 회사들의 대미 수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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