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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원금손실 위험 설명 없었다”…DLS·DLF 실태조사 공개
입력 2019.08.19 (21:38) 수정 2019.08.19 (22:3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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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이 안전한 상품이라면서 투자를 권유했는데, 원금까지 모두 잃을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파생금융상품 DLF와 DLS 이야깁니다.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 금융당국은 이달 내로 합동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투자자 이 모 씨는 은행 개인자산관리사의 권유로 한 금리연계파생펀드에 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안전한 상품이라던 파생펀드는 넉 달 만에 90%가 떨어지면서 1억 원은 천만 원이 됐습니다.

[이○○/DLF 투자자/음성변조 : "1.55%의 수익을 가져가는데. 이게 원금이 6개월 동안 다 없어질 수 있다? 이랬으면 안 했을 겁니다."]

10%가량 손실이 난 시점에도 원금손실에 대한 설명이나 환매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이○○/DLF 투자자/음성변조 : "1,000만 원 정도 손실이 났을 때 분명히 가서 물어봤습니다. 이상하다 이거. 그때도 저한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이 씨가 투자한 DLF라 불리는 이 파생펀드는 금리가 아무리 상승해도 투자자는 3~5% 수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면 원금을 전부 날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예상을 빗나가면서 현재 해외 주요국 금리와 연계된 펀드의 예상 수익률이 최대 마이너스 95%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펀드가 팔린 금액은 8천억 원어치가 넘는데, 대부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팔았습니다.

은행은 수수료 수익을 얻을 뿐 손해 보는 건 없습니다.

분쟁조정신청이 잇따르자 실태 조사를 벌인 금융감독원은 이달 내로 해당 은행들에 대한 합동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쟁점은 불완전 판매 여부입니다.

[김동회/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국장 : "상품에 대한 설명 부족이라든지, 투자 권유에 있어서의 불건전한 투자권유가 있었는지 여부가 불완전 판매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분쟁조정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투자자 “원금손실 위험 설명 없었다”…DLS·DLF 실태조사 공개
    • 입력 2019-08-19 21:39:28
    • 수정2019-08-19 22:36:23
    뉴스 9
[앵커]

은행이 안전한 상품이라면서 투자를 권유했는데, 원금까지 모두 잃을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파생금융상품 DLF와 DLS 이야깁니다.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 금융당국은 이달 내로 합동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대 투자자 이 모 씨는 은행 개인자산관리사의 권유로 한 금리연계파생펀드에 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안전한 상품이라던 파생펀드는 넉 달 만에 90%가 떨어지면서 1억 원은 천만 원이 됐습니다.

[이○○/DLF 투자자/음성변조 : "1.55%의 수익을 가져가는데. 이게 원금이 6개월 동안 다 없어질 수 있다? 이랬으면 안 했을 겁니다."]

10%가량 손실이 난 시점에도 원금손실에 대한 설명이나 환매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이○○/DLF 투자자/음성변조 : "1,000만 원 정도 손실이 났을 때 분명히 가서 물어봤습니다. 이상하다 이거. 그때도 저한테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이 씨가 투자한 DLF라 불리는 이 파생펀드는 금리가 아무리 상승해도 투자자는 3~5% 수익을 얻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면 원금을 전부 날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예상을 빗나가면서 현재 해외 주요국 금리와 연계된 펀드의 예상 수익률이 최대 마이너스 95%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펀드가 팔린 금액은 8천억 원어치가 넘는데, 대부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팔았습니다.

은행은 수수료 수익을 얻을 뿐 손해 보는 건 없습니다.

분쟁조정신청이 잇따르자 실태 조사를 벌인 금융감독원은 이달 내로 해당 은행들에 대한 합동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쟁점은 불완전 판매 여부입니다.

[김동회/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국장 : "상품에 대한 설명 부족이라든지, 투자 권유에 있어서의 불건전한 투자권유가 있었는지 여부가 불완전 판매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달 분쟁조정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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