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터 개발..롯데, 자광 대출 연장 왜?

입력 2019.08.19 (21:50) 수정 2019.08.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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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 서부신시가지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자의 실체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는데요.
땅을 사들인 '자광' 배후에
롯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롯데가 자광의 매입 대금에 대한
연대 보증을 연장해줬기 때문인데요.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개된
롯데건설 사업보고서입니다.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전주 신시가지 복합개발사업
대출약정 만기 연장'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대한방직 터 매입 자금으로
자광에 8백80억 원을 빌려줬는데,
6개월 만기가 다가오자
연장해준 겁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대한방직 터 개발의 실제 사업자가
롯데라는 점을 방증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구단위계획상 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바꿀 경우
얻는 시세 차익에 대한
특혜 시비를 차단하면서,

기존 백화점에 이어
종합경기장 개발로
지역 상인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자광을 앞세웠다는 겁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인터뷰]
자광이라는 회사가 위험 부담을 가지고 사업 추진을 하고 롯데는 실질적 평균적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이에 대해 자광 측은
대한방직 터 개발은 롯데와 무관하며,
수익을 담보로
롯데에 자금을 빌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전주시는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대규모 개발에 대해서는 시민이 공감하고 상인들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자금 조달 능력마저
의심을 받고 있는 자광에
롯데가 보증을 서고
대출 연장까지 한 일련의 행보를 놓고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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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방직 터 개발..롯데, 자광 대출 연장 왜?
    • 입력 2019-08-19 21:50:48
    • 수정2019-08-19 23:47:02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주 서부신시가지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자의 실체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는데요. 땅을 사들인 '자광' 배후에 롯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롯데가 자광의 매입 대금에 대한 연대 보증을 연장해줬기 때문인데요.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개된 롯데건설 사업보고서입니다.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전주 신시가지 복합개발사업 대출약정 만기 연장'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대한방직 터 매입 자금으로 자광에 8백80억 원을 빌려줬는데, 6개월 만기가 다가오자 연장해준 겁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대한방직 터 개발의 실제 사업자가 롯데라는 점을 방증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구단위계획상 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바꿀 경우 얻는 시세 차익에 대한 특혜 시비를 차단하면서, 기존 백화점에 이어 종합경기장 개발로 지역 상인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자광을 앞세웠다는 겁니다. 이문옥/전주시민회 사무국장[인터뷰] 자광이라는 회사가 위험 부담을 가지고 사업 추진을 하고 롯데는 실질적 평균적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이에 대해 자광 측은 대한방직 터 개발은 롯데와 무관하며, 수익을 담보로 롯데에 자금을 빌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전주시는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대규모 개발에 대해서는 시민이 공감하고 상인들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자금 조달 능력마저 의심을 받고 있는 자광에 롯데가 보증을 서고 대출 연장까지 한 일련의 행보를 놓고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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