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농민도 합세'

입력 2019.08.19 (22:53) 수정 2019.08.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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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일본산이 많은
농기계와 농작물 종자의
국산화가 관건입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민 100여 명이
일손을 놓고 피켓을 들었습니다.

함양 7개 농업인단체는
아베 정권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고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전성기/함양농민회 정책실장
"국산 농기계를 우리가 구매할 의향을 가지면서 정부에서도 많은 투자와 대처를 해서…"

불매운동의 주력 분야는 농기계,
일본 농기계는
국내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이 만든
농업용 굴착기입니다.
이곳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농기계의 25%가량이 일본 제품입니다.

트랙터나 건초 압축기 등
고가-대형 장비일수록
국산 장비와 성능 차이가 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실정입니다.

[인터뷰]강호현/함양군 양파 농민
"작업효율이나 그에 맞는 기종들이 나온다면 충분히 국산을 선호하죠. 그런데 대형 기종일수록 아직 (국산 농기계가) 기술력 때문에 못 따라오기 때문에..."

농작물 종자도 일본품종이 많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68%,
벼의 10%가량이 일본품종입니다.

농민들은 한때 90%에 달하던
일본품종을 국산으로 바꾼 딸기처럼
정부 차원의 국산 품종 개발과 보급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홍주/전국양파생산자협회 부회장
"종자 산업을 정부에서 관장해서 품질을 높여서 농민들이 애용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일본의 경제 도발 조치가
농업 주요 분야의 국산화를 꾀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농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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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불매운동 '농민도 합세'
    • 입력 2019-08-19 22:53:48
    • 수정2019-08-20 09:10:41
    뉴스9(창원)
[앵커멘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일본산이 많은 농기계와 농작물 종자의 국산화가 관건입니다.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민 100여 명이 일손을 놓고 피켓을 들었습니다. 함양 7개 농업인단체는 아베 정권의 경제 도발을 규탄하고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전성기/함양농민회 정책실장 "국산 농기계를 우리가 구매할 의향을 가지면서 정부에서도 많은 투자와 대처를 해서…" 불매운동의 주력 분야는 농기계, 일본 농기계는 국내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이 만든 농업용 굴착기입니다. 이곳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농기계의 25%가량이 일본 제품입니다. 트랙터나 건초 압축기 등 고가-대형 장비일수록 국산 장비와 성능 차이가 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실정입니다. [인터뷰]강호현/함양군 양파 농민 "작업효율이나 그에 맞는 기종들이 나온다면 충분히 국산을 선호하죠. 그런데 대형 기종일수록 아직 (국산 농기계가) 기술력 때문에 못 따라오기 때문에..." 농작물 종자도 일본품종이 많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파의 68%, 벼의 10%가량이 일본품종입니다. 농민들은 한때 90%에 달하던 일본품종을 국산으로 바꾼 딸기처럼 정부 차원의 국산 품종 개발과 보급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홍주/전국양파생산자협회 부회장 "종자 산업을 정부에서 관장해서 품질을 높여서 농민들이 애용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일본의 경제 도발 조치가 농업 주요 분야의 국산화를 꾀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농민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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