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 등유 수출 금지시 日 난방비 급등 가능성”

입력 2019.08.19 (23:51) 수정 2019.08.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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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한일 갈등 악화로 한국이 난방 연료 수출을 금지할 경우 일본 내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북부 지역에서 휴대용 난로나 온풍기의 연료로 사용하는 등유는 전체 소비량의 90%가량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합니다.

블룸버그는 6명의 무역업자를 인용해, 정유공장 가동중단이나 혹한과 같은 사태와 동반해 한국이 등유 수출을 금지할 경우 일본 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일본 등유 수입의 79%가량은 한국에서 이뤄졌고, 이는 전체 필요한 양의 13%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정유업자들은 겨울을 대비해 이르면 8월부터 한국산 연료 비축을 시작합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도 등유나 가솔린을 수입할 수 있지만, 비싼 화물 수송비용과 항만의 수용력 부족은 연료 수송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무역업자들은 전했습니다.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JXTG홀딩스의 임원인 요시아키 오우치는 블룸버그에 "당분간 에너지 거래에 특별한 충격은 없다"면서도 "사태의 진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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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9 23:51:31
    • 수정2019-08-19 23:53:33
    국제
블룸버그통신은 한일 갈등 악화로 한국이 난방 연료 수출을 금지할 경우 일본 내 겨울 난방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북부 지역에서 휴대용 난로나 온풍기의 연료로 사용하는 등유는 전체 소비량의 90%가량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합니다.

블룸버그는 6명의 무역업자를 인용해, 정유공장 가동중단이나 혹한과 같은 사태와 동반해 한국이 등유 수출을 금지할 경우 일본 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일본 등유 수입의 79%가량은 한국에서 이뤄졌고, 이는 전체 필요한 양의 13%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정유업자들은 겨울을 대비해 이르면 8월부터 한국산 연료 비축을 시작합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서도 등유나 가솔린을 수입할 수 있지만, 비싼 화물 수송비용과 항만의 수용력 부족은 연료 수송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무역업자들은 전했습니다.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JXTG홀딩스의 임원인 요시아키 오우치는 블룸버그에 "당분간 에너지 거래에 특별한 충격은 없다"면서도 "사태의 진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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