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지하철 운행 저지 대신 ‘청소 퍼포먼스’

입력 2019.08.20 (01:24) 수정 2019.08.2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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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하철 운행 저지 투쟁 등을 전개했던 홍콩 시위대가 '지하철역 청소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어제(19일) 입장신문 등 홍콩 언론들은 이날 오전 9시 무렵 홍콩 카오룽반도 쌈써이포 지하철역에는 마스크를 쓰고 물티슈와 걸레, 양동이 등을 든 여러 명의 젊은이가 들어와 청소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퍼포먼스는 이들이 일회용 물티슈 등으로 승차권 발매기와 주변 약도가 그려진 지도 등 역내 시설을 20분 가량 닦으며 진행됐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경찰이 콰이퐁, 타이쿠 등의 지하철 역내에 들어와 송환법 반대 시위대 바로 앞에서 최루탄을 쏘고 체포하는 강경 진압을 한 것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투쟁은 이제 평화시위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홍콩 정부가 시위대를 탄압할 빌미를 줄이고, 시민들의 시위 지지 여론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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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01:24:31
    • 수정2019-08-20 01:41:40
    국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하철 운행 저지 투쟁 등을 전개했던 홍콩 시위대가 '지하철역 청소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어제(19일) 입장신문 등 홍콩 언론들은 이날 오전 9시 무렵 홍콩 카오룽반도 쌈써이포 지하철역에는 마스크를 쓰고 물티슈와 걸레, 양동이 등을 든 여러 명의 젊은이가 들어와 청소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퍼포먼스는 이들이 일회용 물티슈 등으로 승차권 발매기와 주변 약도가 그려진 지도 등 역내 시설을 20분 가량 닦으며 진행됐습니다.

이는 지난 11일 경찰이 콰이퐁, 타이쿠 등의 지하철 역내에 들어와 송환법 반대 시위대 바로 앞에서 최루탄을 쏘고 체포하는 강경 진압을 한 것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투쟁은 이제 평화시위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홍콩 정부가 시위대를 탄압할 빌미를 줄이고, 시민들의 시위 지지 여론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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