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객 다변화 시도…제재 속 외화벌이 ‘안간힘’

입력 2019.08.20 (06:30) 수정 2019.08.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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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을 다변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제재 속에서도 외화를 버는 수단이기 때문인데, 최근 미국이 시행한 방북 경험자 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가 북한 관광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에 올라와 있는 칠보산의 사진입니다.

빼어난 풍광으로 예로부터 '함경북도의 금강'으로 불린다는 설명도 붙어있습니다.

유럽인들을 겨냥해 이 칠보산과 백두산 등지를 관광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전세기를 이용하는 관광 시기는 다음 달,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여행사들의 연락처도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인 상황에서 관광객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관광은 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은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사업 등에 자원과 재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5일부터 시행한 방북 경험자의 무비자입국 제한 조치가 북한의 관광 활성화 노력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일종의 제재 강화 수단으로 이번 조치를 내놨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 "북한을 관광으로 갔다 온 후에 미국을 갈 때 다시 비자 인터뷰를 한다라는 것은 비용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굉장히 많이 노력이 드는 일이거든요. (북한) 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두 번 생각하겠죠."]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2011년 3월 이후 방북 경험이 있는 국민들이 미국 비자 신청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방북승인 확인서'의 온라인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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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관광객 다변화 시도…제재 속 외화벌이 ‘안간힘’
    • 입력 2019-08-20 06:32:24
    • 수정2019-08-20 07:07:50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을 다변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제재 속에서도 외화를 버는 수단이기 때문인데, 최근 미국이 시행한 방북 경험자 무비자 입국 제한 조치가 북한 관광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에 올라와 있는 칠보산의 사진입니다.

빼어난 풍광으로 예로부터 '함경북도의 금강'으로 불린다는 설명도 붙어있습니다.

유럽인들을 겨냥해 이 칠보산과 백두산 등지를 관광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전세기를 이용하는 관광 시기는 다음 달,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여행사들의 연락처도 함께 올려놓았습니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의 90% 이상이 중국인인 상황에서 관광객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관광은 제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은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사업 등에 자원과 재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5일부터 시행한 방북 경험자의 무비자입국 제한 조치가 북한의 관광 활성화 노력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일종의 제재 강화 수단으로 이번 조치를 내놨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원곤/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 "북한을 관광으로 갔다 온 후에 미국을 갈 때 다시 비자 인터뷰를 한다라는 것은 비용이라든지 또 여러 가지 굉장히 많이 노력이 드는 일이거든요. (북한) 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두 번 생각하겠죠."]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2011년 3월 이후 방북 경험이 있는 국민들이 미국 비자 신청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방북승인 확인서'의 온라인 발급을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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