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연장…뉴욕·유럽 증시 동반 상승

입력 2019.08.20 (07:16) 수정 2019.08.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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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석달 연장하는 등 중국과의 협상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독일과 중국 등 주요국들도 경기 부양 움직임을 보이면서 밤새 뉴욕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석 달 연장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는 네트워크 보수 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3개월 더 미국산 제품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미 전역의 소비자들이 화웨이 장비로부터 다른 회사 장비로 옮겨가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협상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에 작은 선물을 건네면서 교착 상태에 있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데이미안 사소월/불룸버그 통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취한 조치 중 일부는 시진핑 주석과 베이징 고위층 인사들에게 올 3분기 시작 전에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당근을 준 것과 같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의 중심에 있는 중국과 독일도 경기 부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각각 대출 금리 하향 조정과 5백억 유로 추가 지출 방침을 밝히며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분위기와 주요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이 호재가 돼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준을 향해 대폭의 기준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조치를 또다시 요구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양적완화와 함께 기준금리가 꽤 단기간에 최소 1% 포인트 인하돼야 미국과 세계 경제에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연말까지 3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그만큼, 오는 23일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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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화웨이 거래제한 유예 연장…뉴욕·유럽 증시 동반 상승
    • 입력 2019-08-20 07:19:03
    • 수정2019-08-20 08: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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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조치를 석달 연장하는 등 중국과의 협상에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독일과 중국 등 주요국들도 경기 부양 움직임을 보이면서 밤새 뉴욕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석 달 연장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는 네트워크 보수 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3개월 더 미국산 제품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미 전역의 소비자들이 화웨이 장비로부터 다른 회사 장비로 옮겨가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협상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에 작은 선물을 건네면서 교착 상태에 있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데이미안 사소월/불룸버그 통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취한 조치 중 일부는 시진핑 주석과 베이징 고위층 인사들에게 올 3분기 시작 전에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당근을 준 것과 같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의 중심에 있는 중국과 독일도 경기 부양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각각 대출 금리 하향 조정과 5백억 유로 추가 지출 방침을 밝히며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의 긍정적 분위기와 주요국의 경기 부양 움직임이 호재가 돼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준을 향해 대폭의 기준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조치를 또다시 요구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일부 양적완화와 함께 기준금리가 꽤 단기간에 최소 1% 포인트 인하돼야 미국과 세계 경제에 좋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연말까지 3차례 열릴 예정입니다.

그만큼, 오는 23일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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