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시신’ 피의자 자수하러 갔더니…“인근 종로서로 가라”
입력 2019.08.20 (07:18)
수정 2019.08.20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는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자수를 하면서 검거됐는데요.
당초 피의자는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에 자수를 하겠다고 찾아갔지만, 근무자들이 인근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 대응이 안일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A 씨는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을 찾아갔습니다.
피의자 A 씨는 자수를 하겠다고 말했고, 당시 당직자는 무엇 때문에 자수하러 왔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강력 형사에게 이야기 하겠단 말만 되풀이하자, 야간 근무자는 A 씨에게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안내실에는 의경 2명과 수사 부서가 아닌 일반 부서의 경찰관 1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안내실을 나온 A 씨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3분 뒤인 새벽 1시 4분 쯤 종로 경찰서에 도착했고, 종로서 경찰들은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 고양경찰서에 넘겼습니다.
논란이 된 건, '자수를 하겠다'는 민원인을 신병 확보도 없이 그대로 보냈다는 점입니다.
자칫 이번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이 될 뻔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하러 온 민원인을 어떻게 처리할지 매뉴얼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A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했지만, 일단 A 씨의 정신병력 여부와 DNA 감식 결과가 나온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는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자수를 하면서 검거됐는데요.
당초 피의자는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에 자수를 하겠다고 찾아갔지만, 근무자들이 인근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 대응이 안일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A 씨는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을 찾아갔습니다.
피의자 A 씨는 자수를 하겠다고 말했고, 당시 당직자는 무엇 때문에 자수하러 왔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강력 형사에게 이야기 하겠단 말만 되풀이하자, 야간 근무자는 A 씨에게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안내실에는 의경 2명과 수사 부서가 아닌 일반 부서의 경찰관 1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안내실을 나온 A 씨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3분 뒤인 새벽 1시 4분 쯤 종로 경찰서에 도착했고, 종로서 경찰들은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 고양경찰서에 넘겼습니다.
논란이 된 건, '자수를 하겠다'는 민원인을 신병 확보도 없이 그대로 보냈다는 점입니다.
자칫 이번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이 될 뻔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하러 온 민원인을 어떻게 처리할지 매뉴얼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A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했지만, 일단 A 씨의 정신병력 여부와 DNA 감식 결과가 나온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강 시신’ 피의자 자수하러 갔더니…“인근 종로서로 가라”
-
- 입력 2019-08-20 07:20:48
- 수정2019-08-20 07:25:17
[앵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는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자수를 하면서 검거됐는데요.
당초 피의자는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에 자수를 하겠다고 찾아갔지만, 근무자들이 인근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 대응이 안일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A 씨는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을 찾아갔습니다.
피의자 A 씨는 자수를 하겠다고 말했고, 당시 당직자는 무엇 때문에 자수하러 왔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강력 형사에게 이야기 하겠단 말만 되풀이하자, 야간 근무자는 A 씨에게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안내실에는 의경 2명과 수사 부서가 아닌 일반 부서의 경찰관 1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안내실을 나온 A 씨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3분 뒤인 새벽 1시 4분 쯤 종로 경찰서에 도착했고, 종로서 경찰들은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 고양경찰서에 넘겼습니다.
논란이 된 건, '자수를 하겠다'는 민원인을 신병 확보도 없이 그대로 보냈다는 점입니다.
자칫 이번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이 될 뻔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하러 온 민원인을 어떻게 처리할지 매뉴얼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A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했지만, 일단 A 씨의 정신병력 여부와 DNA 감식 결과가 나온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는 경찰서에 직접 찾아가 자수를 하면서 검거됐는데요.
당초 피의자는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에 자수를 하겠다고 찾아갔지만, 근무자들이 인근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놓고 경찰 대응이 안일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인 A 씨는 지난주 토요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야간 안내실을 찾아갔습니다.
피의자 A 씨는 자수를 하겠다고 말했고, 당시 당직자는 무엇 때문에 자수하러 왔는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강력 형사에게 이야기 하겠단 말만 되풀이하자, 야간 근무자는 A 씨에게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안내실에는 의경 2명과 수사 부서가 아닌 일반 부서의 경찰관 1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안내실을 나온 A 씨는 곧바로 택시를 타고, 3분 뒤인 새벽 1시 4분 쯤 종로 경찰서에 도착했고, 종로서 경찰들은 A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 고양경찰서에 넘겼습니다.
논란이 된 건, '자수를 하겠다'는 민원인을 신병 확보도 없이 그대로 보냈다는 점입니다.
자칫 이번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이 될 뻔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하러 온 민원인을 어떻게 처리할지 매뉴얼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A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했지만, 일단 A 씨의 정신병력 여부와 DNA 감식 결과가 나온 뒤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박영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