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딸, 고교 때 의학논문 ‘제1저자’ 이름 올려

입력 2019.08.20 (09:52) 수정 2019.08.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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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고교 재학 시절 의대 교수의 논문 작성을 도와주고 해당 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씨는 17살이던 지난 2008년 서울 한 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하면서 단국대학교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장모 교수 지도로 2주 가량 인턴으로 활동하며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조 씨는 이듬해인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된 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 형성'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한병리학회지는 SCI, 즉 국제전문학술지로 분류돼 논문이 등재될 경우 해당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실적을 거둔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학회지에 등재된 논문에서 제 1저자는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받아 연구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전문가들은 인턴으로 실험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후 2010년 3월 고려대학교 이과계열 수시전형에서 이 논문을 면접 과정에서 제출한 뒤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이와 관련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의 딸은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 참여하고 노력한 끝에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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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0 09:52:50
    • 수정2019-08-20 09:54:43
    정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고교 재학 시절 의대 교수의 논문 작성을 도와주고 해당 논문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씨는 17살이던 지난 2008년 서울 한 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하면서 단국대학교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장모 교수 지도로 2주 가량 인턴으로 활동하며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조 씨는 이듬해인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등재된 논문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 형성'에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한병리학회지는 SCI, 즉 국제전문학술지로 분류돼 논문이 등재될 경우 해당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실적을 거둔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학회지에 등재된 논문에서 제 1저자는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받아 연구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이에 대해 의료계 전문가들은 인턴으로 실험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후 2010년 3월 고려대학교 이과계열 수시전형에서 이 논문을 면접 과정에서 제출한 뒤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이후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이와 관련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의 딸은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 참여하고 노력한 끝에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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