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서도 ‘조국 공방’…“중대한 교육 문제” vs “청문회서 밝혀야”

입력 2019.08.20 (13:37) 수정 2019.08.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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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가 결산 심사와 법안 처리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웅동학원 소송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오늘(20일)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시절 의대 교수의 논문 작성을 도와주고 해당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논문이 (고려대) 공대로의 느닷없는 입시에 활용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층 자녀의 입시 문제, 의사가 되기위한 트랙으로 갈 수 있는 특혜 문제 등과 연결되는 중대한 사회 문제이자 교육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관련 자료 요청에 협조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렇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면 인사청문회 날짜를 빨리 잡아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확인을 하면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아이와 가족 관련 얘기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이 입학한 대학에는 논문 가산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웅동학원 채권 소송에서 재단 측이 무변론으로 대응한 것과 관련해 "무변론은 배임의 소지가 있고, 사학비리에 해당한다"며 "교육부가 경남교육청에 조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청문회에서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나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김 의원 질의 도중 발언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의원이 질의를 이어가면서 정회를 선포했고, 20여 분 간 전체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선 내년부터 고교 전학년에게 무상 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의 곽상도 한국당 의원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 돼, 기존 관련 법안과 함께 다음 달 23일까지 심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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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20 15: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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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가 결산 심사와 법안 처리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과 웅동학원 소송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오늘(20일)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시절 의대 교수의 논문 작성을 도와주고 해당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논문이 (고려대) 공대로의 느닷없는 입시에 활용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위층 자녀의 입시 문제, 의사가 되기위한 트랙으로 갈 수 있는 특혜 문제 등과 연결되는 중대한 사회 문제이자 교육 문제"라면서 교육부가 관련 자료 요청에 협조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렇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면 인사청문회 날짜를 빨리 잡아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확인을 하면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아이와 가족 관련 얘기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조 후보자의 딸이 입학한 대학에는 논문 가산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웅동학원 채권 소송에서 재단 측이 무변론으로 대응한 것과 관련해 "무변론은 배임의 소지가 있고, 사학비리에 해당한다"며 "교육부가 경남교육청에 조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청문회에서 사실 관계가 밝혀지고 나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소속의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김 의원 질의 도중 발언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김 의원이 질의를 이어가면서 정회를 선포했고, 20여 분 간 전체회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선 내년부터 고교 전학년에게 무상 교육을 실시하는 내용의 곽상도 한국당 의원 법안이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 돼, 기존 관련 법안과 함께 다음 달 23일까지 심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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