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딸 고교 재학 시절 ‘논문 논란’…“조사 착수”

입력 2019.08.20 (17:02) 수정 2019.08.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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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단국대 교수의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는데, 단국대 측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후보자의 딸은 외고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연구소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연구를 주관한 A 교수가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했는데, 고등학생인 조 후보자의 딸이 이 논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것도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되는 제1저자였습니다.

대한병리학회지는 SCI, 즉 국제전문학술지로 분류돼 논문이 등재될 경우 해당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실적을 거둔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년 3월 고려대학교 이과계열 수시전형에서 합격했는데, 전형 과정에서 해당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딸이 성실히 참여해 얻은 결과라면서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청문회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단국대학교는 이 사안을 두고 이번 주 중 연구윤리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위원회 조사를 통해 과학적 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 논문 저자 자격을 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조 후보자의 동생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웅동학원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기술신용보증 채무 변제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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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후보자 딸 고교 재학 시절 ‘논문 논란’…“조사 착수”
    • 입력 2019-08-20 17:03:51
    • 수정2019-08-20 17: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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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단국대 교수의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이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는데, 단국대 측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후보자의 딸은 외고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연구소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연구를 주관한 A 교수가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했는데, 고등학생인 조 후보자의 딸이 이 논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것도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되는 제1저자였습니다.

대한병리학회지는 SCI, 즉 국제전문학술지로 분류돼 논문이 등재될 경우 해당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실적을 거둔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년 3월 고려대학교 이과계열 수시전형에서 합격했는데, 전형 과정에서 해당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딸이 성실히 참여해 얻은 결과라면서 관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청문회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단국대학교는 이 사안을 두고 이번 주 중 연구윤리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위원회 조사를 통해 과학적 기술적 기여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 논문 저자 자격을 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조 후보자의 동생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웅동학원 논란과 관련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채권을 기술신용보증 채무 변제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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