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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권순우·이덕희 ‘테니스 삼총사’ 나란히 승전보
입력 2019.08.20 (17:55) 수정 2019.08.20 (17:57) 스포츠K
한국 남자 테니스가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메이저 4강 신화에 빛나는 정현(23)과 그의 뒤를 잇는 후배들인 이덕희(21)와 권순우(22)가 나란히 승전보를 전하면서 '삼총사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청각 장애를 딛고 국내 정상급 남자 테니스 선수로 성장한 이덕희는 감격적인 생애 첫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본선 승리를 거뒀다. 세계 랭킹 212위 이덕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 살렘에서 열린 ATP 투어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스위스)을 7-6 6-1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덕희의 이번 승리는 국내는 물론, 세계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 쾌거다. 청각 장애 선수로는 사상 처음 ATP투어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주인공이 된 것이다.

청각 장애를 딛고 값진 ATP 투어 첫 승리를 거둔 이덕희의 승리는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ATP 홈페이지는 이덕희의 투어 본선 첫 승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장식했다.


이덕희는 경기 뒤 "ATP투어에서 첫 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길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 안 하고 시합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덕희가 투어 본선 첫승을 수확한 이 날, 정현과 권순우는 나란히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 1차전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 전망을 밝혔다. 정현은 1회전에서 제비스티안 오프너(168위·오스트리아)를 2-0(6-3 6-3)으로 가볍게 따돌렸고, 권순우 역시 접전 끝에 애러거니(282위·미국)를 2-1(6-4 1-6 6-4)로 물리쳤다.

한국 테니스 사상 이렇게 3명의 남자 선수가 프로투어 대회에서 활약한 건 전례가 없다. 과거 2000년대 초반 이형택과 윤용일 쌍두마차가 함께 투어 무대 본선에서 뛴 적은 있지만, 3명의 20대 초반 젊은 기대주들이 한꺼번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선두주자 정현은 현재 부상 후유증에서 회복 중이지만 지난해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고 권순우는 이형택, 정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세계 100위 벽을 돌파해 90위로 국내 최고 랭킹을 보유하고 있다. 이덕희 역시 최고 순위 130위까지 오를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해 '투어 삼총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정현·권순우·이덕희 ‘테니스 삼총사’ 나란히 승전보
    • 입력 2019-08-20 17:55:57
    • 수정2019-08-20 17:57:26
    스포츠K
한국 남자 테니스가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메이저 4강 신화에 빛나는 정현(23)과 그의 뒤를 잇는 후배들인 이덕희(21)와 권순우(22)가 나란히 승전보를 전하면서 '삼총사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청각 장애를 딛고 국내 정상급 남자 테니스 선수로 성장한 이덕희는 감격적인 생애 첫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본선 승리를 거뒀다. 세계 랭킹 212위 이덕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 살렘에서 열린 ATP 투어 본선 1회전에서 헨리 라크소넨(스위스)을 7-6 6-1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덕희의 이번 승리는 국내는 물론, 세계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 쾌거다. 청각 장애 선수로는 사상 처음 ATP투어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주인공이 된 것이다.

청각 장애를 딛고 값진 ATP 투어 첫 승리를 거둔 이덕희의 승리는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ATP 홈페이지는 이덕희의 투어 본선 첫 승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장식했다.


이덕희는 경기 뒤 "ATP투어에서 첫 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길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 안 하고 시합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덕희가 투어 본선 첫승을 수확한 이 날, 정현과 권순우는 나란히 US오픈 남자 단식 예선 1차전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 전망을 밝혔다. 정현은 1회전에서 제비스티안 오프너(168위·오스트리아)를 2-0(6-3 6-3)으로 가볍게 따돌렸고, 권순우 역시 접전 끝에 애러거니(282위·미국)를 2-1(6-4 1-6 6-4)로 물리쳤다.

한국 테니스 사상 이렇게 3명의 남자 선수가 프로투어 대회에서 활약한 건 전례가 없다. 과거 2000년대 초반 이형택과 윤용일 쌍두마차가 함께 투어 무대 본선에서 뛴 적은 있지만, 3명의 20대 초반 젊은 기대주들이 한꺼번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선두주자 정현은 현재 부상 후유증에서 회복 중이지만 지난해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고 권순우는 이형택, 정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세계 100위 벽을 돌파해 90위로 국내 최고 랭킹을 보유하고 있다. 이덕희 역시 최고 순위 130위까지 오를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해 '투어 삼총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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