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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현장] 수질오염·방사능·악취…도쿄올림픽 문제없나
입력 2019.08.20 (20:41) 수정 2019.08.20 (20:54)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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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는데요.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기대보다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폭염에 방사능 공포까지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데요.

이승철 특파원! 수영 경기장에서 수질오염 문제도 제기됐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17일 올림픽 테스트를 위해 치를 예정이었던 장애인 철인 3종 경기가 수영장 수질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합이 정한 기준치에서 두 배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경기가 중단됐는데요.

바로 이곳,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입니다.

철인 3종 경기는 바다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으로 겨루는 종목이지만 수질 때문에 수영은 취소됐고 마라톤과 사이클만 진행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바다수영을 했던 선수들은 물이 탁해 손이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 냄새가 날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호소했는데요.

오다이바 해변공원은 경기장 선정 당시부터 수질 우려가 컸던 곳입니다.

2017년 10월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가 수질검사를 했을 때도 국제기준의 20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도쿄도와 올림픽 조직위는 태풍과 폭우 때 생활하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올림픽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수질개선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게다가 또 대회가 7,8월 한여름에 열리지 않습니까?

도쿄의 폭염이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죠?

[기자]

네,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그러니까 일본에서도 한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입니다.

지난주 철인 3종 테스트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멕시코 선수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당일 기온이 36도였습니다.

주최측이 선수 안전을 고려해서 마라톤 구간을 10km에서 5km로 줄였지만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고 전해집니다.

마라톤 전 코스를 돌아본 일본 전직 국가대표도 도쿄대회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쿠타니/마라톤 전 일본국가대표 : "기온,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가혹한 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경기장에 안개 스프레이와 에어컨 텐트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머리에 쓰는 양산도 나눠줄 계획인데요.

올여름 폭염을 경험하면서 우려는 계속 가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무엇보다 여전히 심각한 게 ‘방사능 올림픽’이란 오명을 벗지 못했다는 사실이잖아요.

[기자]

네, 도쿄올림픽 슬로건이 ‘재건과 부흥’이죠.

아베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디딤돌로 후쿠시마의 상처를 털어내려고 집요할 정도로 온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지역은 주민 4만여 명이 아직도 고향마을로 복귀하지 못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식재료를 선수촌에 납품하겠다거나 야구 개막전을 후쿠시마에서 치르겠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와 도쿄전력이 저장탱크가 한계에 달하는 2022년, 100만 톤 이상의 오염수를 처리한 뒤에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은 전 세계에 대한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도쿄에서 올림픽 선수단장 회의가 열립니다.

각국 대표단은 방사능 안전문제 등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글로벌24 현장] 수질오염·방사능·악취…도쿄올림픽 문제없나
    • 입력 2019-08-20 20:37:53
    • 수정2019-08-20 20:54:29
    글로벌24
[앵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채 1년도 남지 않았는데요.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기대보다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폭염에 방사능 공포까지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데요.

이승철 특파원! 수영 경기장에서 수질오염 문제도 제기됐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17일 올림픽 테스트를 위해 치를 예정이었던 장애인 철인 3종 경기가 수영장 수질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합이 정한 기준치에서 두 배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경기가 중단됐는데요.

바로 이곳,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입니다.

철인 3종 경기는 바다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으로 겨루는 종목이지만 수질 때문에 수영은 취소됐고 마라톤과 사이클만 진행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바다수영을 했던 선수들은 물이 탁해 손이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 냄새가 날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고 호소했는데요.

오다이바 해변공원은 경기장 선정 당시부터 수질 우려가 컸던 곳입니다.

2017년 10월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가 수질검사를 했을 때도 국제기준의 20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도쿄도와 올림픽 조직위는 태풍과 폭우 때 생활하수가 제대로 정화되지 못하고 바다로 흘러들었다고 밝혔는데요.

올림픽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수질개선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게다가 또 대회가 7,8월 한여름에 열리지 않습니까?

도쿄의 폭염이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죠?

[기자]

네,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그러니까 일본에서도 한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기간입니다.

지난주 철인 3종 테스트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멕시코 선수가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당일 기온이 36도였습니다.

주최측이 선수 안전을 고려해서 마라톤 구간을 10km에서 5km로 줄였지만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고 전해집니다.

마라톤 전 코스를 돌아본 일본 전직 국가대표도 도쿄대회가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쿠타니/마라톤 전 일본국가대표 : "기온,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가혹한 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경기장에 안개 스프레이와 에어컨 텐트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머리에 쓰는 양산도 나눠줄 계획인데요.

올여름 폭염을 경험하면서 우려는 계속 가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무엇보다 여전히 심각한 게 ‘방사능 올림픽’이란 오명을 벗지 못했다는 사실이잖아요.

[기자]

네, 도쿄올림픽 슬로건이 ‘재건과 부흥’이죠.

아베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디딤돌로 후쿠시마의 상처를 털어내려고 집요할 정도로 온 힘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지역은 주민 4만여 명이 아직도 고향마을로 복귀하지 못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식재료를 선수촌에 납품하겠다거나 야구 개막전을 후쿠시마에서 치르겠다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와 도쿄전력이 저장탱크가 한계에 달하는 2022년, 100만 톤 이상의 오염수를 처리한 뒤에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여는 것은 전 세계에 대한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도쿄에서 올림픽 선수단장 회의가 열립니다.

각국 대표단은 방사능 안전문제 등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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