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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2주 인턴 후 논문 ‘제1저자’?…조국 후보자 딸 논란
입력 2019.08.20 (21:01) 수정 2019.08.20 (22:3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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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번엔 후보자의 딸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대학 입시에서 이 논문을 입학 사정자료로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20일) 해당 대학이 사과했습니다.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 측은 이 과정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승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실린 의학논문, 단국대 의학연구소가 신생아의 유전자 차이를 분석한 건데, 책임저자가 A 교수입니다.

그런데 제1 저자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국 후보자 딸이 올라있습니다.

A 교수는 조 씨가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으로 일했는데, 기여도가 높아 인턴십 확인증뿐 아니라 논문 저자로 등재했다고 말했습니다.

[A 교수/음성변조 : "개인적인 사인을 하는 게 애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나는 이제 좀 더 확실하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거죠."]

기여도가 높다고 제1 저자로 등재될 수 있는 걸까?

연구 저자 가이드라인은 학술적 개념과 계획, 분석 등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논문을 작성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수정하며, 출간될 원고를 최종 승인하는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A 교수/음성변조 : "(이걸(3가지 조건) 다 했다는 얘기인가요?) 다는 아닌데, 저는 그거에 대해서 규정 위반이라든지 부끄럽다든지 전혀 그렇지는 않아요."]

전문가들은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대한병리학회 관계자 : "(논문을) 마무리하고 데이터를 해석해서 논문을 직접 써야만 제1 저자의 자격을 주지, 직접 쓰지 않았는데 제1 저자의 자격을 주는 예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책임저자인 A 교수 아들과 조 후보자 딸은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아들 친구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논란이 일자 단국대는 연구논문 확인이 미진했다며,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딸은 논문 등재 이듬해인 2010년,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과정에 이 논문을 제출했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이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 2주 인턴 후 논문 ‘제1저자’?…조국 후보자 딸 논란
    • 입력 2019-08-20 21:03:31
    • 수정2019-08-20 22:31:35
    뉴스 9
[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번엔 후보자의 딸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대학 입시에서 이 논문을 입학 사정자료로 제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20일) 해당 대학이 사과했습니다.

연구논문 확인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 측은 이 과정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승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9년 대한병리학회지에 실린 의학논문, 단국대 의학연구소가 신생아의 유전자 차이를 분석한 건데, 책임저자가 A 교수입니다.

그런데 제1 저자로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국 후보자 딸이 올라있습니다.

A 교수는 조 씨가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으로 일했는데, 기여도가 높아 인턴십 확인증뿐 아니라 논문 저자로 등재했다고 말했습니다.

[A 교수/음성변조 : "개인적인 사인을 하는 게 애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나는 이제 좀 더 확실하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거죠."]

기여도가 높다고 제1 저자로 등재될 수 있는 걸까?

연구 저자 가이드라인은 학술적 개념과 계획, 분석 등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논문을 작성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수정하며, 출간될 원고를 최종 승인하는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A 교수/음성변조 : "(이걸(3가지 조건) 다 했다는 얘기인가요?) 다는 아닌데, 저는 그거에 대해서 규정 위반이라든지 부끄럽다든지 전혀 그렇지는 않아요."]

전문가들은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대한병리학회 관계자 : "(논문을) 마무리하고 데이터를 해석해서 논문을 직접 써야만 제1 저자의 자격을 주지, 직접 쓰지 않았는데 제1 저자의 자격을 주는 예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책임저자인 A 교수 아들과 조 후보자 딸은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아들 친구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논란이 일자 단국대는 연구논문 확인이 미진했다며,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딸은 논문 등재 이듬해인 2010년, 고려대학교 수시전형 과정에 이 논문을 제출했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이 실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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