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나는 괜찮나?”…위험성 낮다지만 ‘엘러간 보형물’ 불안 확산
입력 2019.08.20 (21:35) 수정 2019.08.20 (22:31)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엘러간 사의 유방보형물을 이식받은 국내 여성에게서 희귀 암이 확인된 이후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이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식약처는 '위험성이 낮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러간사의 유방보형물을 이식받은 여성들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위험성이 낮다지만 정말 몸에 계속 지녀도 괜찮은지 막막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해당 제품 이식 여성/음성변조 :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어떻게 제가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지 않은 채, 계속 괜찮다고만 하는 거예요. 괜찮지 않은데..."]

집단 소송 참여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승준/소송 대리 변호사 :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신체·정신 또는 재산에 손해를 입은 것에 따른 제조물책임법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해당 제품은 12년간 국내에서 11만 개가 팔려나갔는데 몇 명이 이식 받았는지는 파악조차 안 됩니다.

지난 2월, 다른 제품보다 암 발생 위험이 6배 높다는 美 FDA의 경고 이후, 프랑스, 캐나다 등은 즉각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호주, 영국은 이식받은 사람들을 등록하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희귀암 환자 발생을 확인한 뒤에야 실태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재홍/한국유방보형물연구회 위원장 : "서양인과 동양인의 면역체계가 반드시 똑같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 식약처에서 미리 전수조사나 규제와 같은 것을 했었어야 했는데 부작용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고."]

프랑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엘러간사 제품뿐 아니라 모든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의 유통을 금지했습니다.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해외보다 3배나 높은데, 정부의 대처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 “나는 괜찮나?”…위험성 낮다지만 ‘엘러간 보형물’ 불안 확산
    • 입력 2019-08-20 21:39:36
    • 수정2019-08-20 22:31:55
    뉴스 9
[앵커]

엘러간 사의 유방보형물을 이식받은 국내 여성에게서 희귀 암이 확인된 이후 불안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이 수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식약처는 '위험성이 낮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러간사의 유방보형물을 이식받은 여성들이 하루에도 수백 건씩 글을 올리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위험성이 낮다지만 정말 몸에 계속 지녀도 괜찮은지 막막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해당 제품 이식 여성/음성변조 :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어떻게 제가 대처해야 할지 알려주지 않은 채, 계속 괜찮다고만 하는 거예요. 괜찮지 않은데..."]

집단 소송 참여자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승준/소송 대리 변호사 :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에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신체·정신 또는 재산에 손해를 입은 것에 따른 제조물책임법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해당 제품은 12년간 국내에서 11만 개가 팔려나갔는데 몇 명이 이식 받았는지는 파악조차 안 됩니다.

지난 2월, 다른 제품보다 암 발생 위험이 6배 높다는 美 FDA의 경고 이후, 프랑스, 캐나다 등은 즉각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호주, 영국은 이식받은 사람들을 등록하고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희귀암 환자 발생을 확인한 뒤에야 실태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재홍/한국유방보형물연구회 위원장 : "서양인과 동양인의 면역체계가 반드시 똑같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 식약처에서 미리 전수조사나 규제와 같은 것을 했었어야 했는데 부작용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고."]

프랑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엘러간사 제품뿐 아니라 모든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의 유통을 금지했습니다.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해외보다 3배나 높은데, 정부의 대처는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