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주역 ‘조슈아 웡’…“해법은 직선제, 자치권 확대”

입력 2019.08.20 (21:39) 수정 2019.08.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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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는 다음 주말 또 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홍콩 역사상 최장, 최대 규모의 집회를 이끄는 건 홍콩의 청년들인데요,

우산혁명에 이어 이번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을 송금한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4년 전,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18살 소년 조슈아 웡.

22살 청년이 되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인구 700만 명의 홍콩에서 200만, 170만 명이 참여하는 기록적인 시위의 동력은 젊은층이라고 윙은 밝혔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홍콩 학생들의 열망은 한국의 수십년전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한국의 학생들과 마찬가지입니다."]

우산혁명은 더 많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낸 계기가 됐다며 미완이었지만 실패한 혁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우산혁명을 통해 정치 체계가 바뀌지 않았지만 우리가 투쟁을 이어나갈 동력이 됐습니다."]

송환법 철회를 요구하며 시작한 집회는 이제 1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목표는 행정장관 직선제, 자치권을 확보입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최종적인 목표는 자유 선거로 홍콩사람들이 주인인 홍콩의 자치 정부를 꾸리는 것입니다."]

선전에 아직 수만 명의 무장병력이 대기중인 상황, 중국이 무력 개입은 사태를 장기화할 뿐 해결법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중국 군부대가 개입하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정치적 위기는 자유선거라는 대책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조수아 윙, 촛불 집회를 경험한 한국인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우린 한국의 촛불 집회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해주길 바랍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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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시위 주역 ‘조슈아 웡’…“해법은 직선제, 자치권 확대”
    • 입력 2019-08-20 21:43:13
    • 수정2019-08-20 22:33:32
    뉴스 9
[앵커]

홍콩에서는 다음 주말 또 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홍콩 역사상 최장, 최대 규모의 집회를 이끄는 건 홍콩의 청년들인데요,

우산혁명에 이어 이번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을 송금한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리포트]

4년 전, 우산혁명을 주도했던 18살 소년 조슈아 웡.

22살 청년이 되어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인구 700만 명의 홍콩에서 200만, 170만 명이 참여하는 기록적인 시위의 동력은 젊은층이라고 윙은 밝혔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홍콩 학생들의 열망은 한국의 수십년전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한국의 학생들과 마찬가지입니다."]

우산혁명은 더 많은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낸 계기가 됐다며 미완이었지만 실패한 혁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우산혁명을 통해 정치 체계가 바뀌지 않았지만 우리가 투쟁을 이어나갈 동력이 됐습니다."]

송환법 철회를 요구하며 시작한 집회는 이제 1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목표는 행정장관 직선제, 자치권을 확보입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최종적인 목표는 자유 선거로 홍콩사람들이 주인인 홍콩의 자치 정부를 꾸리는 것입니다."]

선전에 아직 수만 명의 무장병력이 대기중인 상황, 중국이 무력 개입은 사태를 장기화할 뿐 해결법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중국 군부대가 개입하는 것이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정치적 위기는 자유선거라는 대책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조수아 윙, 촛불 집회를 경험한 한국인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조슈아 웡/데모시스토당 대표 : "우린 한국의 촛불 집회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홍콩의 민주화를 지지해주길 바랍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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