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폐장했지만
여전히 바다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많은데요.
폐장 뒤에도 해수욕은 가능해졌지만,
수상안전요원들이
배치되지 않는 곳이 많아
사고 위험이 더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해의 한 마을단위 해수욕장.
높은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는 피서객을
해경 구조대원이 접근해 구조합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한지
단 하루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 paging -----------
같은 날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9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 paging -----------
폐장한 동해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늦은 피서를 즐기러 온 해수욕객이 적지 않습니다.
꽤 깊은 바다까지 나가 위험스럽게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그냥 어제 재밌게 놀았어요. 위험한 것도 몰랐고. 파도가 치니까 아이들하고 노느라고."
해수욕장 폐장과 함께
수영한계선 등 안전시설물이 철거되고
수상안전요원도 대부분 철수한 상황.
지난 7월 관련 법이 개정돼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바다 수영이 가능해지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피서객이 몰리는 일부 해수욕장은 폐장 뒤 일주일간
안전관리 인력이 추가 투입됐지만,
피서객들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한테 통제권이 없지만 인명사고 일어나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까. 그래서 임의로 통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관리에
힘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법이 사계절로, 365일 (바다에) 들어갈 수있게 해서 우리가 그걸 법이 잘못됐다고는 얘기를 못하는 거죠. 최소한의 관리만 하는 거죠."
폐장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상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장 뒤 해수욕장 '더 위험'
-
- 입력 2019-08-20 21:53:10
강원 동해안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폐장했지만
여전히 바다 수영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많은데요.
폐장 뒤에도 해수욕은 가능해졌지만,
수상안전요원들이
배치되지 않는 곳이 많아
사고 위험이 더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해의 한 마을단위 해수욕장.
높은 파도에 떠밀려 표류하는 피서객을
해경 구조대원이 접근해 구조합니다.
해수욕장이 폐장한지
단 하루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 paging -----------
같은 날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9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 paging -----------
폐장한 동해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늦은 피서를 즐기러 온 해수욕객이 적지 않습니다.
꽤 깊은 바다까지 나가 위험스럽게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홍길안 / 경기 포천시
"그냥 어제 재밌게 놀았어요. 위험한 것도 몰랐고. 파도가 치니까 아이들하고 노느라고."
해수욕장 폐장과 함께
수영한계선 등 안전시설물이 철거되고
수상안전요원도 대부분 철수한 상황.
지난 7월 관련 법이 개정돼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바다 수영이 가능해지면서
물놀이 사고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피서객이 몰리는 일부 해수욕장은 폐장 뒤 일주일간
안전관리 인력이 추가 투입됐지만,
피서객들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영재 / 경포해수욕장 수상안전요원
"저희한테 통제권이 없지만 인명사고 일어나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까. 그래서 임의로 통제를 진행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관리에
힘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변학규 / 강릉시 관광과장
"법이 사계절로, 365일 (바다에) 들어갈 수있게 해서 우리가 그걸 법이 잘못됐다고는 얘기를 못하는 거죠. 최소한의 관리만 하는 거죠."
폐장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상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