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난임인구 9천명...대책 시급

입력 2019.08.20 (21:54) 수정 2019.08.2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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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혼과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대구 지역 난임 인구가
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각종 출산 지원 정책 가운데
정작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인구를 위한 지원은 부족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난임 부부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는
난임·우울증 상담 센터입니다.

난임 부부 10명 가운데 4명이
'정신적 고통'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현실을 감안해
지난 2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승재/대구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부센터장[인터뷰]
"긴 난임 시술을 겪어가는 과정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 지역
난임 인구는 8천8백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silk cg]
또, 전체 난임 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낮아진 반면,
남성 비율은 높아졌습니다. [/silk cg]

특히 난임 원인은
10년 전 '원인 불명'이 많았지만,
지난해는 '난소 기능 저하'와
'남성 요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silk cg] 평균 초혼 연령이
10년 새 29.9살에서 31.8살로,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이
29.5살에서 31.5살로
높아진 게 주원인입니다.[/silk cg]

하지만 정부의 올해
난임 지원 예산은 184억 원으로,
저출생 예산의 0.08%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난달부터
난임치료 시술비의
건강보험 적용 연령 제한이 폐지됐지만,
대구시의 난임 지원 사업은
여전히 만 40살 이하의 여성으로만
제한하고 있습니다.

김소정/대구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 연구원[인터뷰]
"초혼과 초산 연령이 증가하고 있고, 남성 난임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별과 연령의 제한이 없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인구절벽시대,
아이를 낳기 원하는 난임부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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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난임인구 9천명...대책 시급
    • 입력 2019-08-20 21:54:24
    • 수정2019-08-21 01:16:43
    뉴스9(대구)
[앵커멘트] 초혼과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대구 지역 난임 인구가 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각종 출산 지원 정책 가운데 정작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인구를 위한 지원은 부족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난임 부부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는 난임·우울증 상담 센터입니다. 난임 부부 10명 가운데 4명이 '정신적 고통'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현실을 감안해 지난 2월 문을 열었습니다. 이승재/대구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부센터장[인터뷰] "긴 난임 시술을 겪어가는 과정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 지역 난임 인구는 8천8백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silk cg] 또, 전체 난임 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낮아진 반면, 남성 비율은 높아졌습니다. [/silk cg] 특히 난임 원인은 10년 전 '원인 불명'이 많았지만, 지난해는 '난소 기능 저하'와 '남성 요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silk cg] 평균 초혼 연령이 10년 새 29.9살에서 31.8살로, 여성의 첫 출산 연령이 29.5살에서 31.5살로 높아진 게 주원인입니다.[/silk cg] 하지만 정부의 올해 난임 지원 예산은 184억 원으로, 저출생 예산의 0.08%에 불과합니다. 특히 지난달부터 난임치료 시술비의 건강보험 적용 연령 제한이 폐지됐지만, 대구시의 난임 지원 사업은 여전히 만 40살 이하의 여성으로만 제한하고 있습니다. 김소정/대구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 연구원[인터뷰] "초혼과 초산 연령이 증가하고 있고, 남성 난임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별과 연령의 제한이 없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인구절벽시대, 아이를 낳기 원하는 난임부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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