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이월드 사고, 비정규직 고용이 원인?

입력 2019.08.20 (21:54) 수정 2019.08.2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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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가 난 이월드가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당수 기구 운행을
비정규직 직원이
혼자 담당하고 있는데다
시설 관리 투자에도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최고 시속이 70킬로미터를 넘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 직원은 이월드 자체 교육과
법정교육 4시간을 이수한 뒤
입사 일주일 만에 기구 운행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이준성/이월드 콘텐츠홍보팀장
"교육과 실습 과정을 거친 이후에 근무에 투입하는 것이어서 근무 투입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강제 조항이 없다보니
이월드에서는 35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모두 32대의 놀이기구를
혼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놀이기구 운행을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홀로
맡기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기구에 대한 이해가
숙련된 정규직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안전 점검은 물론 비상 상황 발생시
대처도 미흡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방문객이
186만 명으로 5년 사이
40만 명 늘었고 놀이기구도 4대가
확충됐지만 시설 관리 비용은
4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월드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4차례의 놀이기구 멈춤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진/대구 안실련 사무총장
"(놀이공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발생한 소지가 많습니다. 앞으로 이월드에서는 안전 관리비라든가 고용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반영시켜야 될 것으로.."

매년 5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이월드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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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임없는 이월드 사고, 비정규직 고용이 원인?
    • 입력 2019-08-20 21:54:43
    • 수정2019-08-21 01:15:37
    뉴스9(대구)
[앵커멘트]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가 난 이월드가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당수 기구 운행을 비정규직 직원이 혼자 담당하고 있는데다 시설 관리 투자에도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르바이트 직원 다리 절단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최고 시속이 70킬로미터를 넘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아르바이트 직원은 이월드 자체 교육과 법정교육 4시간을 이수한 뒤 입사 일주일 만에 기구 운행에 투입됐습니다. [녹취] 이준성/이월드 콘텐츠홍보팀장 "교육과 실습 과정을 거친 이후에 근무에 투입하는 것이어서 근무 투입자체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법적인 강제 조항이 없다보니 이월드에서는 35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모두 32대의 놀이기구를 혼자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과 직원의 안전과 직결되는 놀이기구 운행을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홀로 맡기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기구에 대한 이해가 숙련된 정규직에 미치지 못하다 보니 안전 점검은 물론 비상 상황 발생시 대처도 미흡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방문객이 186만 명으로 5년 사이 40만 명 늘었고 놀이기구도 4대가 확충됐지만 시설 관리 비용은 4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월드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4차례의 놀이기구 멈춤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진/대구 안실련 사무총장 "(놀이공원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가 발생한 소지가 많습니다. 앞으로 이월드에서는 안전 관리비라든가 고용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고 반영시켜야 될 것으로.." 매년 5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이월드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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