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백색국가 제외 각의 결정 전 정의용-야치 일본서 담판”

입력 2019.08.20 (22:34) 수정 2019.08.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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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하기 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일본에서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만나 협상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는 "7월 말 정 실장과 야치 국장이 담판을 벌였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타협을 허락하지 않았고, 협상은 무산됐다"고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아에라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내릴 때 외무성이 철저히 배제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에라는 외무성이 자세한 조치 내용을 알게 된 것은 발표 직전이었다며 "그때까지 3개 품목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습니다.

또 수출규제 조치는 한국을 견제할 안을 검토하라는 총리 관저 지시와 관련해 경제산업성이 제출한 안이었다고 했습니다.

아에라는 경제산업성이 '이런 조치도 가능하다'고 제안한 것을 관저가 외무성을 배제한 채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외무성이 배제된 탓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역효과가 나왔다며 아베 정권의 '싸움의 방식'이 틀렸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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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매체 “백색국가 제외 각의 결정 전 정의용-야치 일본서 담판”
    • 입력 2019-08-20 22:34:28
    • 수정2019-08-20 22:38:49
    국제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하기 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일본에서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만나 협상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는 "7월 말 정 실장과 야치 국장이 담판을 벌였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타협을 허락하지 않았고, 협상은 무산됐다"고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아에라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내릴 때 외무성이 철저히 배제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에라는 외무성이 자세한 조치 내용을 알게 된 것은 발표 직전이었다며 "그때까지 3개 품목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습니다.

또 수출규제 조치는 한국을 견제할 안을 검토하라는 총리 관저 지시와 관련해 경제산업성이 제출한 안이었다고 했습니다.

아에라는 경제산업성이 '이런 조치도 가능하다'고 제안한 것을 관저가 외무성을 배제한 채 단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외무성이 배제된 탓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역효과가 나왔다며 아베 정권의 '싸움의 방식'이 틀렸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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