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격차③충북 건강 지표 '낙제점'

입력 2019.08.20 (23:26) 수정 2019.08.2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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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의료 인프라와 인력 부족은
지방 중소도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데요.
각종 건강 지표를
분석해보니
사는 지역에 따라
건강 성적표 역시
확연히 갈렸습니다.

이어서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각종 건강 지표는
낙제 수준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을 의미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은
서울보다 31% 높은 5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나이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연령표준화 사망률도
충북은 단연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시군별 편차는
더욱 심각합니다.

청주와 충주 등
도시 지역과
음성, 단양, 옥천, 영동 등
농촌 지역의 격차는
확연합니다.

서울 강남과 비교하면
사는 곳에 따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가
무려 3배나 벌어집니다.

예방 가능한 질병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입원하는 비율 역시
전국 최상위 수준입니다.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충북의 의료 공백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

실제
입원환자 증가세도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모습을
보입니다.

[인터뷰]
임준 교수/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구매력이 있는 대도시지역에 자원이 몰립니다. 병원이라든가 의료인력이." "(농촌 지역은) 병원 이송이라든지 아니면 병원의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해서 사망률에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합니다."

갈수록 벌어지는
의료 격차로 인한 피해는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NEWS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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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격차③충북 건강 지표 '낙제점'
    • 입력 2019-08-20 23:26:01
    • 수정2019-08-21 03:04:26
    뉴스9(청주)
[앵커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의료 인프라와 인력 부족은 지방 중소도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데요. 각종 건강 지표를 분석해보니 사는 지역에 따라 건강 성적표 역시 확연히 갈렸습니다. 이어서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각종 건강 지표는 낙제 수준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았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망을 의미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은 서울보다 31% 높은 5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나이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연령표준화 사망률도 충북은 단연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시군별 편차는 더욱 심각합니다. 청주와 충주 등 도시 지역과 음성, 단양, 옥천, 영동 등 농촌 지역의 격차는 확연합니다. 서울 강남과 비교하면 사는 곳에 따라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가 무려 3배나 벌어집니다. 예방 가능한 질병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입원하는 비율 역시 전국 최상위 수준입니다.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충북의 의료 공백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 실제 입원환자 증가세도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모습을 보입니다. [인터뷰] 임준 교수/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구매력이 있는 대도시지역에 자원이 몰립니다. 병원이라든가 의료인력이." "(농촌 지역은) 병원 이송이라든지 아니면 병원의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해서 사망률에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합니다." 갈수록 벌어지는 의료 격차로 인한 피해는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NEWS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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