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못따라오는 기술 EMP 방호

입력 2019.08.20 (23:37) 수정 2019.08.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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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화에서처럼
대포나 미사일 대신
전자기파로 공격하는
EMP 폭탄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EMP 공격을 막는
세계 수준의 원천 기술을
전기연구원과
창원의 업체가 개발해
일본에서도 기술을 요청하는
단계가 됐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리는 자동차에서
전력을 충전한 뒤
강력한 전자파를 발사합니다.

전자파 공격을 받은 헬리콥터는
계기가 멈추며 방향을 잃고
근처에 있는 전기장치들도 꺼집니다.
전자기파, EMP 공격의 장면입니다.

EMP 폭탄은 이라크전 등에서
실제 사용됐기 때문에
방어 수단 개발은 중대한 과제였습니다.

번개의 5배에 이르는 에너지를
순간 차단하고
2차 공격 전자파를 흡수하는 장치입니다.

1,250A급 EMP 보호기를
상용화한 것은 우리나라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정도입니다.

[인터뷰]한순갑/아이스펙 대표이사
"EMP 공격에 대해 지금 나와 있는 규격 중에서 최강 규격을 다 통과한 제품이기 때문에 EMP 공격은 다 막을 수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발전소와 댐, 전기, 통신,
전산망 등 IT 분야가 EMP 공격을 받으면
대혼란이 벌어집니다.

이 때문에 군사 관련 뿐 아니라
행정과 공공서비스, 민간분야에서도
EMP 방호가 필요합니다.

국산화가 안 됐다면 국가 기밀이
해외에 유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 국방성의 표준 규격을 통과한
국산 EMP 방호 기술은 한국전기연구원과
민간기업의 합작품입니다.

[인터뷰]이재복/전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장
"우리는 10년 전부터 관련 대책 연구를 수행해왔고 현재는 세계에서 몇 번째 안에 드는 기술개발 수준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내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중요 시설 보호를 위해
우리 EMP 방호 기술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다가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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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이 못따라오는 기술 EMP 방호
    • 입력 2019-08-20 23:37:29
    • 수정2019-08-21 08:58:48
    뉴스9(창원)
[앵커멘트] 영화에서처럼 대포나 미사일 대신 전자기파로 공격하는 EMP 폭탄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EMP 공격을 막는 세계 수준의 원천 기술을 전기연구원과 창원의 업체가 개발해 일본에서도 기술을 요청하는 단계가 됐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리는 자동차에서 전력을 충전한 뒤 강력한 전자파를 발사합니다. 전자파 공격을 받은 헬리콥터는 계기가 멈추며 방향을 잃고 근처에 있는 전기장치들도 꺼집니다. 전자기파, EMP 공격의 장면입니다. EMP 폭탄은 이라크전 등에서 실제 사용됐기 때문에 방어 수단 개발은 중대한 과제였습니다. 번개의 5배에 이르는 에너지를 순간 차단하고 2차 공격 전자파를 흡수하는 장치입니다. 1,250A급 EMP 보호기를 상용화한 것은 우리나라와 미국과 영국, 프랑스 정도입니다. [인터뷰]한순갑/아이스펙 대표이사 "EMP 공격에 대해 지금 나와 있는 규격 중에서 최강 규격을 다 통과한 제품이기 때문에 EMP 공격은 다 막을 수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발전소와 댐, 전기, 통신, 전산망 등 IT 분야가 EMP 공격을 받으면 대혼란이 벌어집니다. 이 때문에 군사 관련 뿐 아니라 행정과 공공서비스, 민간분야에서도 EMP 방호가 필요합니다. 국산화가 안 됐다면 국가 기밀이 해외에 유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미국 국방성의 표준 규격을 통과한 국산 EMP 방호 기술은 한국전기연구원과 민간기업의 합작품입니다. [인터뷰]이재복/전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장 "우리는 10년 전부터 관련 대책 연구를 수행해왔고 현재는 세계에서 몇 번째 안에 드는 기술개발 수준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내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중요 시설 보호를 위해 우리 EMP 방호 기술 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다가 최근 한일관계 악화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KBS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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