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성 높지만..대책은 '글쎄'

입력 2019.08.20 (17:00) 수정 2019.08.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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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오존이 급증하는 데다가
주거지에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미세먼지와 달리
오존은 아직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되지 않아,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세먼지와 다르게
고동노 오존의 유해성은
시민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체 상태인 오존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로도
걸러낼 수 없습니다.

고농도 오존 상태이면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희노 / 남구 신정동
학교에서 배울 때 오존층이 망가지고 그래서 나쁘다 그런 것만 알지 지금 우리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돼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존은 미세먼지와 다르게
단시간 노출로도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오존은 천식을 악화하고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호흡기와 폐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국내 오존 경보상 '나쁨' 직전인
0.08ppm의 오존에
하루 8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률이 3~5%포인트 높아진다고
경고합니다.

최근에는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임신 중 오존 노출이
선천성 기형아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해성에도 불구하고
오존에 대한 대처는
아직 미흡하기만 합니다.

오존 경보 알림 문자도
따로 신청을 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또,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미세먼지에 준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미세먼지 같은 경우 경보가 발령됐을 때 학교 조치 사항을 어떻게 되고 하는 걸 따로 받고는 있는데 오존은 아직 거기까지는 안 해요. 단순하게 안내만 해주고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현재 기준으로 삼는
1시간 단위의 오존 농도를
8시간 평균 농도로 넓혀서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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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성 높지만..대책은 '글쎄'
    • 입력 2019-08-21 00:40:23
    • 수정2019-08-21 09:09:31
    뉴스9(울산)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오존이 급증하는 데다가 주거지에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미세먼지와 달리 오존은 아직 사회적 재난으로 인식되지 않아,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세먼지와 다르게 고동노 오존의 유해성은 시민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체 상태인 오존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로도 걸러낼 수 없습니다. 고농도 오존 상태이면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희노 / 남구 신정동 학교에서 배울 때 오존층이 망가지고 그래서 나쁘다 그런 것만 알지 지금 우리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돼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존은 미세먼지와 다르게 단시간 노출로도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오존은 천식을 악화하고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호흡기와 폐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국내 오존 경보상 '나쁨' 직전인 0.08ppm의 오존에 하루 8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률이 3~5%포인트 높아진다고 경고합니다. 최근에는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임신 중 오존 노출이 선천성 기형아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해성에도 불구하고 오존에 대한 대처는 아직 미흡하기만 합니다. 오존 경보 알림 문자도 따로 신청을 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또,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하지만 교육현장에서는 미세먼지에 준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미세먼지 같은 경우 경보가 발령됐을 때 학교 조치 사항을 어떻게 되고 하는 걸 따로 받고는 있는데 오존은 아직 거기까지는 안 해요. 단순하게 안내만 해주고요.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현재 기준으로 삼는 1시간 단위의 오존 농도를 8시간 평균 농도로 넓혀서 사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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