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검증기관’ 역량 평가 결과 최초 공개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의 배출량을 검증하는 17개 기관의 지난해 검증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과 거래에 관한 법률상 검증기관은 외부 전문기관으로서 할당 대상 업체가 환경부에 제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의 오류를 검증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지표별 평가 결과를 보면 오류 건수 비율 부분에서는 (재)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오류발생률 1%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오류가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적합성 평가에 의해 보정된 온실가스 배출량 비율 부분에서는 산립조합중앙회가 가장 우수했고, (주)비에스아이그룹코리아가 가장 미흡했습니다.

검증기관 검증실적은 적합성 평가에서 확인된 오류 건수의 비율, 적합성 평가에 의해 보정된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율 등 4가지 지표를 통해 산정됐습니다.

환경부는 자세한 평가 결과를 내일(23일)부터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에 공개하고, 할당대상업체가 검증기관을 선정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평가결과 공개는 검증기관이 수행하는 배출량 검증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업체 간 공정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평가해 검증기관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