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금리역전 원인 이전과 달라…침체 전조 아닐수도”

입력 2019.08.22 (16:00) 수정 2019.08.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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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반드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2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경기침체 가능성 질문에 "미국의 현재 금리 역전과 과거의 금리 역전은 배경과 원인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사례를 보면 1980년 이후 네 차례 금리 역전 뒤 시차를 두고 경기침체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근거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기관 예측을 빌리자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30%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이 올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2.2%)의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수출규제의 부정적 영향은 아직 감안하지 않았다"며, "여건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전망수치를 조정할 만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상황이 아주 악화해 수출이나 설비투자 부진 상황이 더 심화한다면 한은이 봤던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2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높습니다.

이 때문에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경기침체의 전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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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열 “美금리역전 원인 이전과 달라…침체 전조 아닐수도”
    • 입력 2019-08-22 16:00:15
    • 수정2019-08-22 16:08:30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반드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2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경기침체 가능성 질문에 "미국의 현재 금리 역전과 과거의 금리 역전은 배경과 원인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사례를 보면 1980년 이후 네 차례 금리 역전 뒤 시차를 두고 경기침체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근거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기관 예측을 빌리자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30%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이 올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2.2%)의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수출규제의 부정적 영향은 아직 감안하지 않았다"며, "여건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전망수치를 조정할 만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상황이 아주 악화해 수출이나 설비투자 부진 상황이 더 심화한다면 한은이 봤던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4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2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높습니다.

이 때문에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경기침체의 전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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