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G8 복귀?…마크롱 “우크라이나 해결하면 지지”

입력 2019.08.22 (16:35) 수정 2019.08.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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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복귀 시켜 G8 체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조건부지지 입장을 밝혀 관련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다시 합류해 G8 체제를 되살리는 게 적절하다"며 "러시아를 G8 체제로 다시 통합시키는 것은 효율적이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이 G8 체제 복귀의 필요조건이 돼야 한다면서 2015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이 합의한 민스크 휴전 협정에 따른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서방 7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했던 G7 정상회의는 1998년 러시아를 정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G8으로 확대됐다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G7 국가들과 EU는 러시아를 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G7 정상회의에) 포함되는 게 훨씬 더 적절하다고 본다"며 "우리가 논의하는 많은 문제가 러시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G8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어떤 회담도 거부하지 않는다. 항상 G7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식으로 에둘러 G8 체제 복귀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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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G8 복귀?…마크롱 “우크라이나 해결하면 지지”
    • 입력 2019-08-22 16:35:56
    • 수정2019-08-22 16:43:24
    국제
러시아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복귀 시켜 G8 체제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조건부지지 입장을 밝혀 관련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다시 합류해 G8 체제를 되살리는 게 적절하다"며 "러시아를 G8 체제로 다시 통합시키는 것은 효율적이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법이 G8 체제 복귀의 필요조건이 돼야 한다면서 2015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이 합의한 민스크 휴전 협정에 따른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등 서방 7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했던 G7 정상회의는 1998년 러시아를 정회원으로 받아들이면서 G8으로 확대됐다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G7 국가들과 EU는 러시아를 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가 (G7 정상회의에) 포함되는 게 훨씬 더 적절하다고 본다"며 "우리가 논의하는 많은 문제가 러시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G8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어떤 회담도 거부하지 않는다. 항상 G7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식으로 에둘러 G8 체제 복귀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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