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문 의혹’ 단국대 윤리위 개최…“질책 달게 받겠다”

입력 2019.08.22 (17:01) 수정 2019.08.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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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적절성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입시, 대학원 장학금까지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조 후보자는 법적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단국대가 조사 착수를 결정했습니다.

강내원 단국대 연구윤리위원장은 오늘 회의를 마친 뒤 조만간 바로 예비조사에 들어갈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자료를 모은 뒤 언론에서 제기되는 연구의 진실성 등 관련 의혹들을 중심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국대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에 당시 고교생이던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의에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모 교수나 제1저자인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예비조사와 본조사 등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넉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년 조 후보자가 양산부산대병원 행사에서 노환중 당시 병원장을 만난 뒤 조 씨에 대한 노 원장의 개인 장학재단 장학금 지급이 시작돼 이에 대한 의혹도 제기돼있습니다.

노 원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장학금은 조 후보자와 무관하다며 학업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에서 조 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서 실망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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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딸 논문 의혹’ 단국대 윤리위 개최…“질책 달게 받겠다”
    • 입력 2019-08-22 17:03:46
    • 수정2019-08-22 1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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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국대 연구윤리위원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적절성을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입시, 대학원 장학금까지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조 후보자는 법적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단국대가 조사 착수를 결정했습니다.

강내원 단국대 연구윤리위원장은 오늘 회의를 마친 뒤 조만간 바로 예비조사에 들어갈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자료를 모은 뒤 언론에서 제기되는 연구의 진실성 등 관련 의혹들을 중심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국대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에 당시 고교생이던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회의에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모 교수나 제1저자인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예비조사와 본조사 등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넉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5년 조 후보자가 양산부산대병원 행사에서 노환중 당시 병원장을 만난 뒤 조 씨에 대한 노 원장의 개인 장학재단 장학금 지급이 시작돼 이에 대한 의혹도 제기돼있습니다.

노 원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장학금은 조 후보자와 무관하다며 학업을 포기하지 말라는 뜻에서 조 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서 실망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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