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스포츠구단 모자에서 유해물질 초과검출”

입력 2019.08.22 (17:13) 수정 2019.08.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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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경기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응원하는 팀의 모자나 유니폼을 즐겨 입기도 하죠.

그런데 일부 스포츠구단의 공식 기념품 모자에서 어린이에게 부적합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저녁,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이나 모자를 가족들이 다 함께 맞춰 입고 오는가 하면, 현장에서 자녀들에게 바로 사주기도 합니다.

[문현욱/인천시 남동구 : "저희 꼬마애가 야구를 하면서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야구장 오면 굉장히 좋아해서 (모자를) 사주게 됐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들이 주로 쓰는 스포츠구단 모자 제품의 안전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3개 중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해당 구단에서 공식 연계된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된 제품입니다.

5개 제품에서는 1군 발암물질이자 급성 독성을 가진 '폼알데하이드'가 최대 2.3배까지 검출됐고, 2개 제품에서는 산성도가 기준치를 10%가량 초과해 피부 자극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폼알데하이드는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에서 검출됐습니다.

대부분 사용 연령을 표기하지 않는 등 표시기준도 위반했습니다.

어린이용 모자들이 크기만 작게 나왔을 뿐, 성인용과 별 차이 없이 만들어져 판매된 겁니다.

[한은주/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 "(아동용은) 안전기준이 보다 강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녀의 연령에 맞는지 확인하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제품 교환과 환불을 권고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어린이용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KC 인증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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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용 스포츠구단 모자에서 유해물질 초과검출”
    • 입력 2019-08-22 17:15:50
    • 수정2019-08-22 17: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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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경기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응원하는 팀의 모자나 유니폼을 즐겨 입기도 하죠.

그런데 일부 스포츠구단의 공식 기념품 모자에서 어린이에게 부적합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저녁,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이나 모자를 가족들이 다 함께 맞춰 입고 오는가 하면, 현장에서 자녀들에게 바로 사주기도 합니다.

[문현욱/인천시 남동구 : "저희 꼬마애가 야구를 하면서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야구장 오면 굉장히 좋아해서 (모자를) 사주게 됐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들이 주로 쓰는 스포츠구단 모자 제품의 안전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3개 중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모두 해당 구단에서 공식 연계된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된 제품입니다.

5개 제품에서는 1군 발암물질이자 급성 독성을 가진 '폼알데하이드'가 최대 2.3배까지 검출됐고, 2개 제품에서는 산성도가 기준치를 10%가량 초과해 피부 자극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폼알데하이드는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에서 검출됐습니다.

대부분 사용 연령을 표기하지 않는 등 표시기준도 위반했습니다.

어린이용 모자들이 크기만 작게 나왔을 뿐, 성인용과 별 차이 없이 만들어져 판매된 겁니다.

[한은주/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 "(아동용은) 안전기준이 보다 강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녀의 연령에 맞는지 확인하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에 제품 교환과 환불을 권고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어린이용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KC 인증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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