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측근 “김경수,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 봤다” 재차 증언

입력 2019.08.22 (20:18) 수정 2019.08.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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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이자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고 재차 증언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2부 심리로 오늘(22일) 열린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에는 '킹크랩'을 개발한 이른바 '둘리', 우 모 씨가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우 씨는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경기 파주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드루킹 김 씨의 지시로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1심 재판에서의 증언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우 씨는 경공모 브리핑 도중 드루킹 김 씨가 '중요한 대화'라고 나가라고 해 김 지사만 남고 모두 나갔고, 김 씨가 자신을 소리쳐 불러 '킹크랩'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들고 강의장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우 씨는 이어 "당시 김 지사가 화면을 보고 있어서 휴대전화를 놓고 (다시) 나왔다"며 "드루킹 김 씨가 얘기하는 것을 들었고, 제가 기억하기로 '허락'에 대한 것을 물어본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증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불법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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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2 20:18:20
    • 수정2019-08-22 20:18:50
    사회
'드루킹' 김동원 씨의 측근이자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회원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직접 봤다고 재차 증언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2부 심리로 오늘(22일) 열린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에는 '킹크랩'을 개발한 이른바 '둘리', 우 모 씨가 증인으로 소환됐습니다.

우 씨는 2016년 11월 9일 김 지사가 경기 파주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드루킹 김 씨의 지시로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1심 재판에서의 증언을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우 씨는 경공모 브리핑 도중 드루킹 김 씨가 '중요한 대화'라고 나가라고 해 김 지사만 남고 모두 나갔고, 김 씨가 자신을 소리쳐 불러 '킹크랩'이 설치된 휴대전화를 들고 강의장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우 씨는 이어 "당시 김 지사가 화면을 보고 있어서 휴대전화를 놓고 (다시) 나왔다"며 "드루킹 김 씨가 얘기하는 것을 들었고, 제가 기억하기로 '허락'에 대한 것을 물어본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증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등을 위해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불법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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