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론인"...학생들이 본 세상은?

입력 2019.08.22 (21:48) 수정 2019.08.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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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생들이 뉴스를 만들어 경연을 펼치는
청소년 뉴스 제작 경진대회가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일본 학용품 사용과
학내 신종 계급 문제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는데요.

학생들이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달 가방과
캔 맥주를 들고 나와
카메라 앞에 선 학생.

기자 못지않은 솜씨로
배달 앱을 통해 이뤄지는
청소년 음주 문제를 설명합니다.

취재와 촬영, 뉴스 진행까지
학생들이 맡은
청소년 뉴스 제작 경진대회입니다.

최근 일본 불매 운동 속
학생들의 지나친 일본 학용품
사용 문제부터,

중고등학교의
스쿨존 제외 문제를 다룬 작품까지
시의성과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습니다.

주류와 비주류,
속칭 '인싸'와 '아싸'로 나뉘는
학내 계급화 문제는
학생들 사이 뜨거운 감잡니다.

주류에서 배척될까 두려워
비주류인 친구들에게
말조차 걸지 않는 문화를 꼬집었습니다.

박소윤/대전문정중학교 1학년[인터뷰]
"'인싸'와 '아싸'라고 친구들을 많이
구분하거든요. 아이들 사이에서.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기에 그게 하나의 계급화,
서열화 문제까지 번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성평등 의식 확산 속에
체육 수행평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남학생은 원반던지기,
여학생은 무용으로 종목을 달리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소민/대전지족고등학교 2학년[인터뷰]
"성적으로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도 친구들이 가장
많이 불만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주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참신하고 날카로운 시선이
학교 담장 넘어까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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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언론인"...학생들이 본 세상은?
    • 입력 2019-08-22 21:48:04
    • 수정2019-08-23 00:39:31
    뉴스9(대전)
[앵커멘트] 학생들이 뉴스를 만들어 경연을 펼치는 청소년 뉴스 제작 경진대회가 대전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일본 학용품 사용과 학내 신종 계급 문제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는데요. 학생들이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달 가방과 캔 맥주를 들고 나와 카메라 앞에 선 학생. 기자 못지않은 솜씨로 배달 앱을 통해 이뤄지는 청소년 음주 문제를 설명합니다. 취재와 촬영, 뉴스 진행까지 학생들이 맡은 청소년 뉴스 제작 경진대회입니다. 최근 일본 불매 운동 속 학생들의 지나친 일본 학용품 사용 문제부터, 중고등학교의 스쿨존 제외 문제를 다룬 작품까지 시의성과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출품됐습니다. 주류와 비주류, 속칭 '인싸'와 '아싸'로 나뉘는 학내 계급화 문제는 학생들 사이 뜨거운 감잡니다. 주류에서 배척될까 두려워 비주류인 친구들에게 말조차 걸지 않는 문화를 꼬집었습니다. 박소윤/대전문정중학교 1학년[인터뷰] "'인싸'와 '아싸'라고 친구들을 많이 구분하거든요. 아이들 사이에서.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기에 그게 하나의 계급화, 서열화 문제까지 번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성평등 의식 확산 속에 체육 수행평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남학생은 원반던지기, 여학생은 무용으로 종목을 달리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소민/대전지족고등학교 2학년[인터뷰] "성적으로 차별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도 친구들이 가장 많이 불만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 주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참신하고 날카로운 시선이 학교 담장 넘어까지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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