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야시장 개장 연기, 성공 가능성은?

입력 2019.08.22 (21:49) 수정 2019.08.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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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칠성시장 야시장 개장이
일부 상인들의 반대 등으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개장을 한다 하더라도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기까지는
풀어내야 할 과제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성시장 야시장은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의
야시장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후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천둔치 공영주차장 일원에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찾는
야간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6일 예정됐던
야시장 개장이 기약 없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요.

사업 초부터
일부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야시장 반대 상인들은
공모사업 신청 당시
상인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야시장 조성으로
주차장 일부가 폐쇄되면
고객 불편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칠성시장 상인회 관계자(음성변조)
"결과적으로는 436면 중에 88면을 폐지하려고 했는데, 주차장이 없어지면 내 손님 차가 다른 데로 갈 것 아닌가, 이러한 이제 우려심도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 야시장이
우후죽순 생겨난 데다
대부분 먹거리 위주다 보니
차별성이 부족하고
관광객을 모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재일/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초기에 브랜딩을 어떻게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각설이 경연대회, 거리악사와 같은 메인 프로그램을 젊은 층들도 좋아할 수 있는 콘텐츠로 조금 현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장을 연기한 칠성시장 야시장이
상인회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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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성야시장 개장 연기, 성공 가능성은?
    • 입력 2019-08-22 21:49:09
    • 수정2019-08-23 00:35:54
    뉴스9(대구)
[앵커멘트] 지난 16일로 예정됐던 칠성시장 야시장 개장이 일부 상인들의 반대 등으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개장을 한다 하더라도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기까지는 풀어내야 할 과제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성시장 야시장은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의 야시장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후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천둔치 공영주차장 일원에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찾는 야간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6일 예정됐던 야시장 개장이 기약 없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요. 사업 초부터 일부 상인들의 반발이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야시장 반대 상인들은 공모사업 신청 당시 상인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야시장 조성으로 주차장 일부가 폐쇄되면 고객 불편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칠성시장 상인회 관계자(음성변조) "결과적으로는 436면 중에 88면을 폐지하려고 했는데, 주차장이 없어지면 내 손님 차가 다른 데로 갈 것 아닌가, 이러한 이제 우려심도 있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이런 가운데 전국 곳곳에 야시장이 우후죽순 생겨난 데다 대부분 먹거리 위주다 보니 차별성이 부족하고 관광객을 모을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재일/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초기에 브랜딩을 어떻게 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각설이 경연대회, 거리악사와 같은 메인 프로그램을 젊은 층들도 좋아할 수 있는 콘텐츠로 조금 현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장을 연기한 칠성시장 야시장이 상인회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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