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고 감사 결과 정면 반박…갈등 계속

입력 2019.08.22 (21:52) 수정 2019.08.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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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험 문제 유출로 감사를 받은
광주 고려고가
감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교육청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상위권 학생을 위해
성적을 조작하는 부도덕한 학교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교육청은 감사결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잡니다.

[리포트]
시험 문제 유출 의혹으로
교육청 감사를 받은 광주 고려고등학교.

건물 외벽에 감사 결과에 반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학부모들은
어제 시의회를 찾아가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학부모 집단행동에 이어
오늘은 교장과 교사들이
시교육청을 찾아 감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학교 측은
시험문제 유출이나
서술형 채점 등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중징계 사안이 아닌데다
교사의 80%를 징계 요청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다른 일반고와
비슷한 학사 운영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려고만 입시학원처럼
운영했다고 판단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녹취]문형수/고려고 교장 
"교육과정의 부적절, 이것은 우리가 지침을위반은 것은 사실입니다. 광주시내 일반고 뿐 아니라 전국의 거의 모든 일반고등학교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감사는 사실에 근거해 이뤄졌고
징계 요청 역시 이에 따른 것이라며
변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최동림/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부적정한 부분이 있었고, 본인들도 시인을했잖아요. 다만 부적정한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변명한 거잖아요"

학교 측이
강압적인 감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교육청과의 갈등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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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고 감사 결과 정면 반박…갈등 계속
    • 입력 2019-08-22 21:52:19
    • 수정2019-08-23 00:22:32
    뉴스9(광주)
[앵커멘트] 시험 문제 유출로 감사를 받은 광주 고려고가 감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교육청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상위권 학생을 위해 성적을 조작하는 부도덕한 학교가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교육청은 감사결과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김서정 기잡니다. [리포트] 시험 문제 유출 의혹으로 교육청 감사를 받은 광주 고려고등학교. 건물 외벽에 감사 결과에 반발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학부모들은 어제 시의회를 찾아가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학부모 집단행동에 이어 오늘은 교장과 교사들이 시교육청을 찾아 감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학교 측은 시험문제 유출이나 서술형 채점 등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중징계 사안이 아닌데다 교사의 80%를 징계 요청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다른 일반고와 비슷한 학사 운영에도 불구하고, 마치 고려고만 입시학원처럼 운영했다고 판단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녹취]문형수/고려고 교장  "교육과정의 부적절, 이것은 우리가 지침을위반은 것은 사실입니다. 광주시내 일반고 뿐 아니라 전국의 거의 모든 일반고등학교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감사는 사실에 근거해 이뤄졌고 징계 요청 역시 이에 따른 것이라며 변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최동림/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부적정한 부분이 있었고, 본인들도 시인을했잖아요. 다만 부적정한 것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변명한 거잖아요" 학교 측이 강압적인 감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교육청과의 갈등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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