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도] 조인묵 양구군수 채용 비리 혐의 수사

입력 2019.08.22 (21:52) 수정 2019.08.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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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조인묵 양구군수가 취임한 뒤,
군청 산하 기관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일부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지역 사회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군수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6년부터
양구군 산하 공립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던 전 모 씨.

올해 2월 휴대전화 문자로
원장이 새로 선임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전 씨는
부당 인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법에는
원장을 교체하려면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지만,
양구군이 이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습니다.

전 씨는
양구군의 행위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이른바 '낙하산 채용'이었다며,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 모 씨/ 전 양구군 공립어린이집 원장
"추측은 있죠. 추측은 있는데, 어떤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니까,
말로 발설하기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양구군 산하
자원봉사센터와 양구군체육회의
간부 교체 건에 대해선
이미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들의 경우,
경력 산정이 부적절했거나
부당한 압력에 의해 인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 배경에
현직 군수와 군청 간부들이 있었다고 보고,
군수를 비롯한 전현직 양구군 간부들을
업무 방해와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인묵 양구군수는
부군수를 통해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왕규/ 양구군 부군수/[인터뷰]
"사퇴를 종용한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그런 부분(채용 과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말씀드리겠습니다."

관련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들의 범죄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채용부정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양구군수 소환 시점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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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보도] 조인묵 양구군수 채용 비리 혐의 수사
    • 입력 2019-08-22 21:52:23
    • 수정2019-08-22 23:08:17
    뉴스9(춘천)
[앵커멘트] 지난해 조인묵 양구군수가 취임한 뒤, 군청 산하 기관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일부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지역 사회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군수를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6년부터 양구군 산하 공립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던 전 모 씨. 올해 2월 휴대전화 문자로 원장이 새로 선임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전 씨는 부당 인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법에는 원장을 교체하려면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지만, 양구군이 이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판단했습니다. 전 씨는 양구군의 행위가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이른바 '낙하산 채용'이었다며,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 모 씨/ 전 양구군 공립어린이집 원장 "추측은 있죠. 추측은 있는데, 어떤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니까, 말로 발설하기도 굉장히 조심스럽고." 양구군 산하 자원봉사센터와 양구군체육회의 간부 교체 건에 대해선 이미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들의 경우, 경력 산정이 부적절했거나 부당한 압력에 의해 인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 배경에 현직 군수와 군청 간부들이 있었다고 보고, 군수를 비롯한 전현직 양구군 간부들을 업무 방해와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인묵 양구군수는 부군수를 통해 모든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왕규/ 양구군 부군수/[인터뷰] "사퇴를 종용한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그런 부분(채용 과정)에 대해서는 저희가 관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말씀드리겠습니다." 관련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들의 범죄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채용부정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양구군수 소환 시점을 조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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