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저자' 자녀들 입학 취소.."입시 공정성 해쳐"

입력 2019.08.22 (22:20) 수정 2019.08.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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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북대학교가
논문 공동저자에 이름을 올려
입시에 활용한
한 농생명대 교수 자녀 2명의
입학을 취소했습니다.
대학 측은
참여하지도 않은 논문을
입시 자료로 제출해 공정성을 해쳤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농생명대
이 모 교수가 펴낸 연구 논문입니다.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고등학생 2명은 이 교수의 자녀로,

수시 전형을 통해
2천15년과 2천16년,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학과와 단과대에 입학했습니다.

자녀 한 명은 이미 졸업을 했고,
다른 자녀는 휴학 중입니다.

전북대가
이 교수의 직위를 해제한 데 이어
두 자녀의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북대가 개교한 이래
졸업생과 재학생에 대한
입학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입학 전형 당시 낸
자기소개서 외부 활동에,
참여하지도 않은 논문을 기록해
입시 자료로 활용한 것은
합격 여부와 관련 없이
공정성을 해쳐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노성/전북대학교 입학본부 총괄팀장[인터뷰]
"부당한 저자 표시, 연구 부정으로 판정된 논문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서 입시에 활용하여 입시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원에 진학한 자녀는
대학 입학 취소 결정으로,
거취에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 00대학원 입학처 관계자(음성변조)[녹취]
"그러면 그거(입학 취소)에 따라서 학적이나 이런 것들이 저희 대학원에도 영향을 받을텐데.."

전북대는
두 자녀가 학교에 다니면서 받은
장학금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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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문 공저자' 자녀들 입학 취소.."입시 공정성 해쳐"
    • 입력 2019-08-22 22:20:05
    • 수정2019-08-22 23:04:32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북대학교가 논문 공동저자에 이름을 올려 입시에 활용한 한 농생명대 교수 자녀 2명의 입학을 취소했습니다. 대학 측은 참여하지도 않은 논문을 입시 자료로 제출해 공정성을 해쳤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대 농생명대 이 모 교수가 펴낸 연구 논문입니다.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고등학생 2명은 이 교수의 자녀로, 수시 전형을 통해 2천15년과 2천16년,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학과와 단과대에 입학했습니다. 자녀 한 명은 이미 졸업을 했고, 다른 자녀는 휴학 중입니다. 전북대가 이 교수의 직위를 해제한 데 이어 두 자녀의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북대가 개교한 이래 졸업생과 재학생에 대한 입학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입학 전형 당시 낸 자기소개서 외부 활동에, 참여하지도 않은 논문을 기록해 입시 자료로 활용한 것은 합격 여부와 관련 없이 공정성을 해쳐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노성/전북대학교 입학본부 총괄팀장[인터뷰] "부당한 저자 표시, 연구 부정으로 판정된 논문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서 입시에 활용하여 입시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서울 소재 대학원에 진학한 자녀는 대학 입학 취소 결정으로, 거취에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 00대학원 입학처 관계자(음성변조)[녹취] "그러면 그거(입학 취소)에 따라서 학적이나 이런 것들이 저희 대학원에도 영향을 받을텐데.." 전북대는 두 자녀가 학교에 다니면서 받은 장학금도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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