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4년만에 오르나

입력 2019.08.22 (18:10) 수정 2019.08.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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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가까이 동결된
울산의 버스 요금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스업계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많게는 54%의 요금 인상을 울산시에
요구했습니다.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 52시간 시행으로
울산의 버스업계는 올해 98명의
기사를 충원한 데 이어 내년에는
83명을 더 채용합니다.

임금도 해마다 올라
매년 기본급 대비 3~4% 가량 올랐고,
올해는 7%나 올랐습니다.

그러나 승객은 해마다 줄어
2014년 11만 6천여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9만 6천명선까지 줄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4.7%씩 줄었습니다.

이처럼 경영상의 부담은 늘었지만
버스 요금은 3년 8개월째 동결됐습니다.

버스업계가 울산시에
요금 인상을 요구한 이윱니다.

양재원/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오히려 버스수익금은 승객이 감소하니까 줄어드는 상황이죠. 그래서 저희 회사 경영은 계속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요구안에 따르면 카드기준으로
일반버스의 경우 천250원에서 천850원으로 48%, 좌석버스는 2천80원에서 2천850원으로 37%, 지선버스는 54%, 마을버스는
31%씩 올려 달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는
적자 노선에 대해 울산시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 논의될 인상액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요금 인상안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버스 승객 1
"서민들에게는 너무 많이 오르는 거잖아요.늘 버스 타고 다니는데..

버스 승객 2
"서민 입장에서 타기늩 타야 겠지만 많이 오르면 좀 부담이 가죠.."

울산시는
표준운송원가 조사용역을 실시한 뒤
대중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인상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울산시도
늘어나는 재정지원금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내심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이 때문에 인상폭이 얼마로 결정될 지가
,관심입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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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요금, 4년만에 오르나
    • 입력 2019-08-23 01:22:12
    • 수정2019-08-23 09:00:40
    뉴스9(울산)
4년 가까이 동결된 울산의 버스 요금이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버스업계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많게는 54%의 요금 인상을 울산시에 요구했습니다.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 52시간 시행으로 울산의 버스업계는 올해 98명의 기사를 충원한 데 이어 내년에는 83명을 더 채용합니다. 임금도 해마다 올라 매년 기본급 대비 3~4% 가량 올랐고, 올해는 7%나 올랐습니다. 그러나 승객은 해마다 줄어 2014년 11만 6천여명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9만 6천명선까지 줄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4.7%씩 줄었습니다. 이처럼 경영상의 부담은 늘었지만 버스 요금은 3년 8개월째 동결됐습니다. 버스업계가 울산시에 요금 인상을 요구한 이윱니다. 양재원/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오히려 버스수익금은 승객이 감소하니까 줄어드는 상황이죠. 그래서 저희 회사 경영은 계속 어려워질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요구안에 따르면 카드기준으로 일반버스의 경우 천250원에서 천850원으로 48%, 좌석버스는 2천80원에서 2천850원으로 37%, 지선버스는 54%, 마을버스는 31%씩 올려 달라는 겁니다. 그러나 이는 적자 노선에 대해 울산시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 논의될 인상액은 훨씬 낮아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요금 인상안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버스 승객 1 "서민들에게는 너무 많이 오르는 거잖아요.늘 버스 타고 다니는데.. 버스 승객 2 "서민 입장에서 타기늩 타야 겠지만 많이 오르면 좀 부담이 가죠.." 울산시는 표준운송원가 조사용역을 실시한 뒤 대중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인상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울산시도 늘어나는 재정지원금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내심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이 때문에 인상폭이 얼마로 결정될 지가 ,관심입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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