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50억 달러 규모 미국 제품에 관세” 예고…“자동차·부품도 대상”

입력 2019.08.23 (21:12) 수정 2019.08.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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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증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제품에 따라 세율은 10%나 5%로 적용할 것이며, 관세 부과는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또 별도의 발표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포함됐는지 별도로 부과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관세 부과 리스트 면제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며, 심사 신청 방법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 무역체제와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두 차례로 나눠 부과할 계획입니다. 이 중 3분의 1 정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나머지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부과됩니다. 미국은 이미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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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750억 달러 규모 미국 제품에 관세” 예고…“자동차·부품도 대상”
    • 입력 2019-08-23 21:12:22
    • 수정2019-08-23 23:00:10
    국제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증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제품에 따라 세율은 10%나 5%로 적용할 것이며, 관세 부과는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또 별도의 발표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포함됐는지 별도로 부과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제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관세 부과 리스트 면제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며, 심사 신청 방법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 무역체제와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두 차례로 나눠 부과할 계획입니다. 이 중 3분의 1 정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나머지는 오는 12월 15일부터 부과됩니다. 미국은 이미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물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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