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베를린 도심 공원서 총격…이슬람교도 1명 사망

입력 2019.08.24 (06:48) 수정 2019.08.24 (10: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독일 수도 베를린의 도심 공원에서 대낮에 총격 사건이 일어나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베를린에서의 총격 사망 사건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긴급 출동하고 사건 현장 접근을 통제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낮 12시쯤 독일 베를린의 도심 공원인 클라이너 티어가르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이 총기를 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체첸 출신 이슬람교도 남성 1명이 머리에 총을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다량의 현금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했지만, 총을 쏜 사람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총과 자전거, 옷 등을 인근 슈프레 강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이 연관됐거나 마약 관련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랄프 크니스펠/베를린 검찰청 부장검사 : "경찰은 목격자를 조사하고 사건 현장과 피해자 옷을 감식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목격자는 총을 쏜 사람이 마치 사형을 집행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공원은 저녁에 마약 거래나 강도, 소매치기 등이 발생하던 곳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베를린, 그것도 대낮에 도심 공원에서의 총격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시민들은 사건 향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낮 베를린 도심 공원서 총격…이슬람교도 1명 사망
    • 입력 2019-08-24 06:49:11
    • 수정2019-08-24 10:4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독일 수도 베를린의 도심 공원에서 대낮에 총격 사건이 일어나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베를린에서의 총격 사망 사건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긴급 출동하고 사건 현장 접근을 통제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낮 12시쯤 독일 베를린의 도심 공원인 클라이너 티어가르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남성이 총기를 발사했습니다. 이 총격으로 체첸 출신 이슬람교도 남성 1명이 머리에 총을 맞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다량의 현금을 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했지만, 총을 쏜 사람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총과 자전거, 옷 등을 인근 슈프레 강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이 연관됐거나 마약 관련 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랄프 크니스펠/베를린 검찰청 부장검사 : "경찰은 목격자를 조사하고 사건 현장과 피해자 옷을 감식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목격자는 총을 쏜 사람이 마치 사형을 집행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공원은 저녁에 마약 거래나 강도, 소매치기 등이 발생하던 곳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베를린, 그것도 대낮에 도심 공원에서의 총격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시민들은 사건 향방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