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에 “김정은 만세 부를 것” vs “新친일”

입력 2019.08.24 (07:05) 수정 2019.08.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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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여당은 신뢰를 깬 일본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라는 평가지만, 보수 야당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제기하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내려진 시기적 배경에 조국 후보자 논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의혹 제기로 거친 공방도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자유한국당은 아침 일찍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려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누가 가장 반기겠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 들 것입니다."]

반면 여당은 귀책 사유는 먼저 일본에 있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안보 위기로 연결시키는 한국당에는 친일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일 관계가 굉장히 악화된 것처럼, 악화를 시킨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피해를 보고있는 우리를 향해서 비난하는 정말 신(新) 친일파 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했다는 야당의 공세에 여당도 강하게 응수하며, 정국은 더 얽혀가는 분위기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측근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라는 안보 포기극을 벌인 겁니다. 정말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입니다." ]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국 때문에 지소미아를 파기했다', 그런 오도된 인식이 어디 있습니까. 아베 때문이지 그게 어디 조국 때문입니까, 지소미아 종료가..."]

청와대도 "지소미아 종료와 조국 후보자를 연결시키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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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24 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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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여당은 신뢰를 깬 일본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라는 평가지만, 보수 야당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제기하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내려진 시기적 배경에 조국 후보자 논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의혹 제기로 거친 공방도 있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자유한국당은 아침 일찍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대한민국 파괴 행위"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려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누가 가장 반기겠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 들 것입니다."]

반면 여당은 귀책 사유는 먼저 일본에 있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안보 위기로 연결시키는 한국당에는 친일 프레임으로 맞섰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일 관계가 굉장히 악화된 것처럼, 악화를 시킨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피해를 보고있는 우리를 향해서 비난하는 정말 신(新) 친일파 같은 그런 행위는 그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했다는 야당의 공세에 여당도 강하게 응수하며, 정국은 더 얽혀가는 분위기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측근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소미아라는 안보 포기극을 벌인 겁니다. 정말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입니다." ]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국 때문에 지소미아를 파기했다', 그런 오도된 인식이 어디 있습니까. 아베 때문이지 그게 어디 조국 때문입니까, 지소미아 종료가..."]

청와대도 "지소미아 종료와 조국 후보자를 연결시키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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